
방직품 생산이 한창인 저장성 소흥시 커차오구에서는 많은 방직회사들이 잇따른 주문을 받고 생산에 분주하다. 방직회사 센루의 책임자는 “올 9월까지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10월 들어 구미, 일본, 한국으로부터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수출량은 예년의 70%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로 폴라플리스, 램프리스, 플란넬, 스웨터크로스 등의 니트 원단을 제조한다. 11월 11일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행사인 ‘싱글즈 데이(광군제)’ 세일 원단 주문도 급증해 공급이 부족하며 작년까지의 재고가 다 팔렸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8월 방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47억2000만 달러다. 의료품 수출액은 3.2%증가한 162억1000만 달러로 금년 들어 처음으로 월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올 들어 3분기 까지(1~9월) 섬유나 어패럴을 포함한 7개 부문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은 총 2조5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상품의 수출은 37.5% 증가한 8287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한편 주문이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중국면협회에 따르면 10월 20일 현재 중국의 면 가격지수는 톤당 1만4923위안으로 9월 평균가격에서 톤당 2126위안 올라 상승폭은 16%에 이르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