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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정부, 퀄컴에 화웨이 4G 반도체 수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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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정부, 퀄컴에 화웨이 4G 반도체 수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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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승인 받았다. 4세대(4G) 반도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13일 미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4G 휴대폰 반도체 수출 승인을 받았다.
퀄컴은 로이터에 "4G 제품들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에 관한 면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퀄컴을 비롯해 미국업체, 또는 미국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지난 9월 미국의 수출규제 조처에 따라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없다.

반도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안별로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퀄컴 관계자는 화웨이 수출승인을 얻은 퀄컴 4G 반도체 사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모바일기기와 연관된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컬컴이 현재 상무부로부터 다른 품폭의 수출허가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반도체 업체인 퀄컴에 비교적 작은 고객사였지만 점점 비중이 높아져 왔다.

화웨이는 주력 기종에는 자사 반도체를 장착했지만 저가 모델에는 퀄컴에서 수입한 반도체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화웨이의 자체 반도체 개발은 지난 9월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어려움에 빠졌다.

미국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등의 접근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수출금지가 취해지기 전까지 비축해 둔 반도체 물량이 내년 초면 고갈될 것이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퀄컴의 화웨이 수출 허가는 실적에 큰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5G 기기로 옮가고는 추세에서 수출면허는 4G 반도체에만 국한돼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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