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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진핑 중국주석이 앤트그룹 IPO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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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진핑 중국주석이 앤트그룹 IPO 중단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 소식통 인용해 보도…마윈 창업자 금융당국 비판적 발언에 상장중단과 규제 강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부. 사진=로이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상장(IPO)을 중단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7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중단시킨 결정은 앤트그룹의 창업주인 마윈(馬雲)이 국가 금융당국과 인민은행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한 수일 후에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중국의 금융당국에 앤트그룹의 IPO 상황을 조사하고 효과적으로 중단하도록 명령했다고 WSJ는 전했다.

앤트그룹은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중국 내각인 국무원 대변인실에는 즉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

마윈은 지난 10월24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서 금융규제시스템이 혁신을 저해하고 있으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마윈의 이같은 발언이 앤트그룹의 IPO를 중단시킨 일련의 사안들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마윈의 통렬한 비판 직후 중국 금융당국은 알리바바의 핵심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을 무산시키고 앤트그룹의 핵심 수입원인 소액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

국무원은 마윈의 연설에 대한 여론 보고서를 작성해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지도자들에게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