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5시 직후 가상화폐 가격은 1만 6019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4시간 동안 평균1% 이상 오른 약 1만 588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마지막으로 1만 60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월 8일이었다.
그는 "공화당 상원과 민주당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이 더디게 나올 수 있어 연준이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두 배 이상 올랐는데, 이는 2만 달러 선에서 좁혀졌던 2017년 말 몬스터 랠리를 연상케 하는 폭주였다.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가격의 급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러한 조치들이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 비트코인을 매력적인 대안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많은 회사들이 암호화폐를 리스크 분산 수단으로 판단해 자산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다.
지난 달, 핀테크 거대기업인 페이팔은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에테르, 비트코인 현금, 라이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 초까지 2600만 유통업체 네트워크로 고객이 크립토(암호)를 이용해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