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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경제지표 회복세 둔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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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경제지표 회복세 둔화 뚜렷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의 경제회복세 둔화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확산세가 급속해지는 가운데 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소매업체 방문객수, 소기업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 회복세가 '탄탄한 길'을 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여러 주들이 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들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은 백신 개발과 관련한 '환영할만하고,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개월간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종 경제지표들은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유너캐스트에 따르면 주간단위 매장 방문객 수는 10월초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수준을 상회하는 곳은 미시시피주만이 유일했다.
매장 방문객 수가 줄면서 소매업체들의 매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데이코는 옥스퍼드 경제지수 회복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면서 4주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지금은 지난 여름 중반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또 47개주에서 지역 경제지수가 하락했다고 데이코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해져 경기둔화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초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경제적 충격은 아직은 '비교적 제한적'인 것이었다면서 26일부터 시작하는 추수감사절 연휴와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이 깊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초이는 분석노트에서 "바이러스 재확산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지난 여름에 비해 훨신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재확산 기간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전에 비해 덜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는 있지만 이는 신규 확진자,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