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14.5규획 시리즈 ③] 향후 5년 중국의 유망산업은?

공유
2

[14.5규획 시리즈 ③] 향후 5년 중국의 유망산업은?

-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라 신SOC 등 관련 수요 폭발 예상 -
- 의료건강, 비대면서비스 등 산업도 주목해야 -



지난 11월 3일, 중국 정부는 향후 5년 중국 경제 밑그림인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규획(이하 '14.5규획')'에 대한 건의안을 발표했다. 시 지도부는 5년 후의 경제성장 목표치를 제시하는 대신 '2035년 1인당 GDP 중도 중진국 수준 도달'을 목표로 내세우며,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내순환을 위주로, 국내외 쌍순환 상호 촉진'하는 전략을 통해 내수 확대 및 자립형 공급망 구축할 방침이다.

유망산업

내수 위주의 자립형 경제구도 구축을 위해 중국 정부는 강력한 내수진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한 분야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기업의 추격을 대비해야 하지만 당국의 강력한 지원책도 예상되는바 우리 기업에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의안을 통해 보는 유망산업과 중점분야


분야
정책방향
유망산업
1
디지털경제 전환
- 신흥전략산업 육성
-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
ICT, 차세대정보통신, 신 인프라, 신소재, 첨단장비,
스마트 팩토리
2
녹색성장
- 에너지소비구조 정비
- 친환경 산업 육성
- 내연기관차 퇴출 및 신에너차 보급
환경오염예방 설비, 전기차·수소차, 청정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3
의료·바이오
- 공공의료체계 정비
- 공공의료 보급 확대
- 원격진료 발전 촉진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4
언택트
- 원격진료 발전 촉진
- 교육/문화/관광 등 서비스업과 디지털기술 융합 촉진
ICT 산업, 전자제품, 원격진료·원격근무·온라인 교육 등 비접촉 서비스
자료: KOTRA 베이징 무역관

1. 디지털 경제

올 초 코로나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로 무장한 산업혁신의 가속화를 핵심 어젠다로 선정했다. 이번 건의안에도 '디지털 경제 가속화'를 강조했다. 실물경제와 '디지털' 결합을 통해 '디지털 강국'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첨단기술의 산업 융합과 제조업·서비스업의 디지털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등 7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SOC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디지털경제 육성 조치
목표
조치
실물경제 디지털화 및
디지털 산업 확대
- 전통산업 디지털화 추진
- 첨단 IT 기술 혁신 및 보급 확대
- 플랫폼, 공유경제, 인터넷 플러스 등 신산업 발전 촉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 새로운 생산요소인 데이터 거래 시장 육성
- 데이터순환의 패턴 연구
- 빅데이터 생성, 공유, 통합 체계 구축
신SOC
- 국가급 빅데이터 센터 설립
- 중점지역에 데이터 클러스트 및 스마트 컴퓨터 센터 설립
- ID 인증, 전자라이선스/허가, 인보이싱 인프라 구축
자료: 국가발개위

중국 디지털경제는 지난 4년간(2016~2019년) 연평균 12.1% 속도로 급성장했다. 2019년 전년대비 15.6% 증가한 35조8000억 위안에 도달했으며, GDP 내 비중은 36.2%에 달한다.

2019년 中 디지털경제규모 및 GDP 비중

center

자료: 중국정보통신연구원

디지털경제 발전에 힘입어 중국은 세계 최대 디지털 관련 상품 수출·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디지털 관련 상품 수출입 시장에서 중국은 각각 21.7%, 14.2%의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 디지털 관련 상품 교역액 상위 10개국/지역
(단위: 억 달러, %)
순위
수출
수입
국가
금액
증감률
점유율
국명
금액
증감률
점유율
2019
2010
2019
2010
세계
32,105
△1.5
100
100
세계
34,019
△3.4
100
100
1
중국
8,007
△1.2
24.9
21.7
중국
5,956
△4.5
17.5
14.2
2
미국
2,540
△3.1
7.9
9.2
미국
4,639
△4.6
13.6
14.1
3
독일
1,779
△4.3
5.5
6.3
독일
1,637
△5.8
4.8
5.9
4
한국
1,658
△15.4
5.2
4.7
네덜란드
1,451
0.7
4.3
4.0
5
네덜란드
1,564
△3.7
4.9
5.0
일본
1,251
△2.5
3.7
4.2
6
대만
1,527
6.9
4.8
4.0
싱가포르
1,209
△3.0
3.6
4.1
7
일본
1,393
△5.4
4.3
6.7
한국
1,113
△3.4
3.3
3.0
8
베트남
1,200
37.6
3.7
0.3
대만
1,100
13.4
3.2
2.8
9
멕시코
1,032
10.2
3.2
3.1
멕시코
843
△13.8
2.5
2.9
10
말레이시아
953
△4.4
3.0
3.2
영국
794
△6.1
2.3
3.1
주: 세계, 베트남, 멕시코의 수출입금액은 추정치
자료 : JETRO

시장은 정부의 디지털경제 전환 본격화에 따라 향후 5년간 중국의 디지털경제는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수시장 부양을 위한 5G, AI, 충전소 등 7대 신SO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기업의 산업생산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으며 스마트 팩토리 등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친환경

향후 중국의 녹색성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건의안은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 제정을 제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9월 22일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세로 전환,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

중국이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 연도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주도국으로 이미지를 전환하고 녹색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주*: 중국,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 1위(전 세계의 28%로 미국의 2배, EU의 3배, 인도의 4.5배)

중국은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의 52%를 소비 중으로 탄소 중립 달성에는 5조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저탄소 생산, 스마트 배송, 신에너지차 등이 14.5 기간 급성장을 거듭할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주*: 향후 30년간 15조 달러(2020~2050년 中 누적GDP의 2% 규모) 투자 필요(BCG)

3. 의료건강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5개년 규획답게 건의안에서는 의료자원 보급 확대, 공공위생 인프라 투자, 공공재난사태 대응체계 강화 등이 강조됐다. 14.5기간은 중국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전되는 시기인 만큼 의료건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주*: 고령인구 비중 7% 이상 고령화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

2019년 중국 65세 이상 인구수는 1억7600만 명으로, 총인구에서의 비중은 12.6%로 집계됐다. 2025년 중국 65세 이상 인구가 2억 명(2억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로 중국 의료건강산업뿐만 아니라 실버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4.5 기간 고령화
center

자료: 중신(中信)증권연구부

4. 언택트 산업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비접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14.5 기간 언택트 산업 호황이 예상된다.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원격진료 등이 대표 분야로 꼽힌다.

중국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시장동향
center

center


자료 : Mob 연구원
자료 : iResearch


중국 원격의료 시장 규모
center


자료: 첸잔(前瞻)산업연구원

중국 정부는 건의안에 '원격진료를 보급하고 현대 서비스업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명시했다. 언택트 비즈니스의 발전과 더불어 관련 전자제품(노트북, 테블릿PC 등)과 관련 부품(반도체, 액정패널 등)의 시장호황기도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시사점

시장은 '내수위주의 쌍순환' 전략 시행으로 중국의 내수는 폭발적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의 강력한 내수부양책에 힘입어 향후 5년내 중국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위주의 쌍순환'으로 성장전략을 전환한 것은 우리 기업에 기회이자 도전이다. 당국의 내수확대 정책 시행은 우리 기업이 대중 수출·진출 강화하는 기회이다. 한편, 내수중심의 자생적 경제구조 구축에 따른 로컬기업 급부상이 예상되는바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해야 한다. 로컬제품 품질 강화 등에 따른 시장경쟁 격화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틈새시장 공략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중신(中信)증권연구부, 광파(廣發)증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