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남미 시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남미 내수시장 3위 '콜롬비아' 시장 잡기에 나섰다.
로이터는 고객들이 삼성전자 가전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센터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타 서비스센터는 신속한 제품 수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애프터서비스(A/S)센터 개소를 통해 콜롬비아를 중남미 시장 공략의 교도보로 삼을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현재 중남미 인구는 약 6억4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또한 중남미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우리나라(약 1853조 원)의 약 4배 수준인 약 5조9000억 달러(약 7009조 원)에 육박한다.
또한 콜롬비아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평균 3%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거대시장인 중남미 시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브라질에서 올해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선 것도 중남미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1월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튿날인 28일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Campinas)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남미는 거대인구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명목소비 성장률이 9%를 웃돌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위주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져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청년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23년 중남미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의 중남미 시장 공략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