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0 베트남 다낭 건축자재 전시회 VIETBUILD 참관기

공유
0

2020 베트남 다낭 건축자재 전시회 VIETBUILD 참관기

-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첫 대형 오프라인 전시회 -
- 목재, 대리석 디자인의 인테리어 내장재 및 스마트도어락 제품이 가장 많은 부스 차지 -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확실하던 ‘2020 베트남 다낭 건축자재 전시회 VIETBUILD 다낭(이하 비엣빌드 다낭)’은 베트남 내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지난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개최되었다. 비록, 코로나19 영향으로 참가 규모가 작년(300여 개 기업, 1,000개 이상의 부스)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약 20% 감소), 베트남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전시회인 만큼 여전히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0 다낭 건축자재 전시회(VIETBUILD DA NANG 2020)
개최 기간
2020년 10월 21일(수) ~ 10월 25일(일)
개최 장소
다낭 국제 전시센터 (Da Nang International Exhibition Fair Centre)
주최
베트남 건설부, 다낭시 인민위원회, 다낭 산업무역진흥센터
홈페이지
www.vietbuildafc.com.vn
전시 분야
건설&건축 디자인, 부동산, 건축자재, 내외장 장식품 등
전시 규모
200여 개 기업, 800여 개 부스


행사장 전경
center


자료 :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오프라인 대형 전시회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베트남 내 관광, 자동차, 건설산업 등 대다수 산업에서 비즈니스 활동이 위축되었다. 특히, 관광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다낭은 베트남 내 어느 도시보다 ‘코로나19 쇼크’가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 실제, 다낭시는 직할시로 승격된 1997년 이후 23년 만에 최초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3.61%) 하였으며 같은 기간 다낭시 건축시장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8% 의 역성장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봉쇄정책과 같은 베트남의 단호한 대처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비엣빌드 다낭은 코로나19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프라인 박람회라는 점에서 비즈니스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비록 예년에 비해 참가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참관객과 현지 주요 건축자재 기업들이 참가하면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다낭시 정부와 지역 기업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비엣빌드 다낭에는 약 2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분야별로는 인테리어 내∙외장재 등 건축자재 분야 54개사를 비롯, 도어락, LED와 같은 보안 및 조명 관련 기업 42개사, 샤워부스, 주방 설치 기구, 가구 등과 같은 내외부 장식재 분야 63개사, 정수기, 엘리베이터, 물탱크 등 기타 관련 제품 30여 개사가 참가하였다.

비록 올해에는 전시회에 직접 참가한 한국 기업은 없었지만, 공기청정기, 샤워기와 같은 한국기업 제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방식 수입 혹은 직접 수입 유통하는 현지 기업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 스마트 가전 제조업체의 제품을 ODM방식으로 납품받아 유통하는 현지 기업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플라스틱, 세라믹, 비닐, 시멘트 등 다양한 재질의 내장재 선보여

전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은 벽면 시트나 바닥재로 사용될 수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로 모조 대리석 장식의 화려한 세라믹 타일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벽재 디자인으로 많이 보이는 것은 우드 계열의 디자인 제품이었으며, 이 디자인은 바닥재로도 인기가 많았다.

전시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
center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바이어들에 의하면 기능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격임을 강조하였다. 불연성 등 기능성이 강조되는 한국 시장과는 달리 다낭 시장은 아직 기능성보다는 싼 가격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전시회장에서 불연성 등 기능성을 강조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다.

전세계 6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불연 시멘트 타일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전시회 참여 기업들이 뽑은 최신 트렌드는 친환경

베트남 건설자재연구원(Vietnam Institute for Building material)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자재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역은 베트남 타지역에 비해 일광시간이 길고, 태양복사량이 풍부하여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자재들이 적합하다고 손꼽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번 전시회에도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기 및 온수기, LED 전등, 태양광 LED조명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형 제품들이 전시되어 건축계의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태양광을 이용한 온수기와 태양광 LED조명

center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스마트도어락 등 최신 보안 제품에 대한 관심도 후끈

다낭은 호텔, 리조트 등 관광산업 건축 프로젝트가 많아 객실용 도어락 및 CCTV등 보안 제품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마트도어락 등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였으며, 취급하는 수입제품도 호주, 중국, 대만, 독일 등 다양했다.

현재 다낭시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도어락은 주로 중국산으로 기능면에서 한국이나 대만산에 크게 밀린다. 우리기업들의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기능성 도어락 시장의 수요(호텔, 리조트 등)가 충분한 다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산보다는 기능면에서 좀 떨어지지만 가격은 좀 더 싼 대만산 제품이 전시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기에 우리제품도 가격만 맞는다면 충분히 시장에 진입해볼 만하다.

호주산 스마트도어락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트남 현지 업체
center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다낭무역관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과 다낭 건축 및 건축자재 시장의 동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석재 내∙외장재 생산 및 유통 A사>

Q1. 간단한 회사소개와 전시회 참가 목적은
A1. 당사는 석재로 만든 내∙외장재를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으로 한국으로 매달 200 컨테이너 규모의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제품을 홍보하고 적절한 파트너사를 발굴하기 위해서 참가하였다.

Q2. 한국제품은 많이 접해봤는지, 접해봤다면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땠는지
A2. 한국기업의 제품은 많이 소개받아봤고 품질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취급해 본 적은 없다.

Q3. 한국산 건축자재의 베트남 내 위치
A3. 당사는 한국산 제품에 대해 얘기만 들어봤을 뿐 주로 중국산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생각보다 중국산 자재의 품질이 좋아졌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 라인도 다양하여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중국산을 아직까지 찾고 있다. 당사 취급 제품의 경우 고급 제품 라인은 주로 인도산을 취급한다. 인도산은 품질과 가격이 좋아 신뢰가 간다.

Q4. 만약 한국기업과 협력한다면 어떠한 방식을 선호하는가
A4. 단순한 제품 수입뿐 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기술협력까지 이어지는 방식을 선호한다.

석재 내외장재 유통 기업A사 인터뷰
center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플라스틱 바닥재 생산 및 유통 B사>

Q1. 간단한 회사소개와 취급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소개
A1. 당사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인테리어 바닥재 시장에서 수입,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국 K사의 제품도 취급하고 있어 한국제품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Q2.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A2. 우선 한국제품은 품질이 매우 좋다. 그 외에도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가 세련되어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산 바닥재 제품을 찾고 있다. 다만, 당사에서 취급하는 한국산 제품은 중간급 제품으로 최고급 제품은 아니다. 최고급 제품은 스웨덴에서 수입하여 유통하고 있다.

Q3. 최근 베트남 및 다낭 건축시장의 트렌드는
A3. 근래 들어 건축업계에서 관심을 갖는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베트남은 현재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5% 이상의 도시화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정부 주도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 및 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단열재, LED, 친환경 페인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다만, 당사의 바닥재의 경우에 친환경 소재는 고소득층 수요가 많아 주로 고급형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다낭 소재 종합 건축 C사 담당자>

Q1. 박람회 참관 목적
A1. 다낭 소재 건축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엣빌드 다낭 전시회는 올해의 다낭 건축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매년 참관하고 있다.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줄었지만, 새로운 자재가 있는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 등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자 참가하였다. 주로 목재 및 모조 우드 계열 내장재를 보기 위해 왔다.

Q2. 최근 다낭 건축시장의 트렌드는
A2. 다양한 키워드가 있겠지만, “스마트홈”을 꼽고 싶다. 실제 전시장 안에도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기술 시현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특히 스마트도어락을 취급하는 업체는 상당수이다. 스마트도어락은 호텔과 리조트가 많이 분포한 다낭시장에서 유망하다고 생각되며, 향후 일반 가정집에도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3. 귀사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는 수입 건축자재는
A3. 당사는 유럽, 인도, 한국 수입제품을 선호한다. 다양한 수입산 건축자재를 사용해봤지만 생각보다 중국산, 인도산 등 제품의 품질이 괜찮다. 한국제품은 플라스틱 창호 제품을 사용해본 적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에 매우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Q4. 한국 건축자재 기업들을 위한 조언
A4. 베트남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바이어가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쇼룸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쇼룸 오픈이 불가하다면, 최소한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여 수없이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 좋은 파트너를 발굴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베트남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품질과 가격을 우선시한다. 품질이 좋더라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그 제품을 구매할 바이어는 없다. 이외에도 건축사들은 3D도면을 필요로 하는데 회사 웹사이트에 3D도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등 바이어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비엣빌드 다낭 전시회는 매년 5월에 열리는 건축업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다낭뿐 아니라 하노이, 호치민 등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최근 건축업계의 트렌드로 꼽히는 친환경, 스마트홈, 고급화 등에 대한 현지 업계의 기술 수준과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은 참관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는 관련 제품의 시장 가격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 참가 바이어와 인터뷰를 하면서 중국, 대만, 인도 등의 건축자재가 현지에서 꽤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산 자재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심지어 몇몇 참가업체는 중국산 자재가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품질도 많이 향상되어 한국산 자재는 경쟁력이 없다고 답변하기도 하였다. 또한 많은 업체들이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실제 접해본 적은 많이 없었다. 따라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건설자재 기업들은 시장 내 자사 제품의 적정한 포지셔닝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 또한, 화상상담, 단체 참가 전시회 지원 등 KOTRA의 여러 가지 마케팅 지원 사업을 활용하면서 자사 제품을 꾸준히 바이어에게 노출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자료: KOTRA 다낭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