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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대 폭발, WHO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 효과 +트럼프 대선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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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대 폭발, WHO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 효과 +트럼프 대선 불복

화이자 코로나 백신효과로 폭발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효과로 폭발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화이자 코로나 백신 효과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끝내 대선 불복을 밝히고 전면적인 소송전에 돌입함에 따라 뉴욕증시는 한치 앞을 알기 어려운 혼돈 으로 빠진 우려도 없지않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원달러환율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승복여부와 소송전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제약업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예방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고무적인 백신 소식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새롭고 안전한,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 중인 전 세계 모든 과학자와 협력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논평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백신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올해 안에 접종이 가능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백악관에서 '순순히' 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여론이 우세하다. 차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11주, 즉 70여 일간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이라는 시작이다. 코로나백신 개발에 사사건건 대들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해임하는 등 몽니를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또 퇴임 후 방패 없이 맞아야 할 각종 수사에 대비, '셀프 사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불화를 빚어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직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을 넘어 자신이 추진한 강경한 이민정책을 수행한 국토안보부 관리 등 행정부 인사들이 권한남용이나 부패 혐의로 처벌받지 않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사면권을 남용할 수도 있다. 행정명령 남발도 우려되는 트럼프의 '몽니'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과 난민신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추가로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과 행정조치를 남발함으로써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을 어렵고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9일 아시아증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일제히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 이상 올랐다.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위험자산 매수심리가 커졌다. 닛케이225지수는 514.61포인트(2.12%) 뛴 24,839.84에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23.41포인트(1.41%) 상승한 1,681.90에 마쳤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153.94포인트(1.19%) 오른 13,127.47에 마쳤다. TSMC가 1.3%, 훙하이정밀이 1.9% 상승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61.57포인트(1.86%) 오른 3,373.73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51.36포인트(2.25%) 상승한 2,333.46에 마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덜 대립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바이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303.20포인트(1.18%) 상승한 26,016.17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H주는 135.27포인트(1.29%) 높아진 10,633.07에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시총 상위 기술주가 모두 올랐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불복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때부터 패배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이 패배할 경우는 불법이나 조작된 선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패배 승복 자체를 거론하지 않아왔다. 트럼프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에다 지지층을 결속해 격동시키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트럼프는 2020 대선을 앞둔 지난 7월부터 다시 선거 결과 승복을 거부해왔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도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이다.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망한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을 즉각 임명하는 이유로 대선 결과 분쟁을 들며,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법정 다툼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고 표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아래 민주당에 유리한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 결과에 불복하기 위해 미리 ‘고리’를 걸어둔 것이다.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은 퇴임 뒤를 대비한 거래용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대통령 취임 전후에 저지르거나 드러난 각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시각 현재 뉴욕증시에 연동된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주가선물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주가지수 선물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5:57 AM Dec 2020 28,638.00 +434.00 28,386.00 28,643.00 28,328.00

S&P 500 mini 5:57 AM Dec 2020 3,555.50 +54.75 3,522.50 3,565.75 3,515.75

NASDAQ 100 mini 5:57 AM Dec 2020 12,309.00 +234.00 12,139.25 12,408.75 12,122.009

코스피는 30.70포인트 비율로는 1.27% 오른 2,447.20에 마감했다. 삼성SDI[006400](6.81%)가 7% 가까이 급등했다. LG화학[051910](1.94%)는 3개월만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005930](0.17%)와 현대차[005380](1.17%), 셀트리온(2.70%)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0.35%)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6%), 네이버[035420](-1.00%)는 하락 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08%)이 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7%)와 에이치엘비[028300](1.51%), 카카오게임즈[293490](1.7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했다. 22개월만에 최저치이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국내 코스피 지수와 원화 가치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중국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간 트럼프 정부 때와는 달리 바이든 정부에선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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