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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폭락 나스닥 다우지수 혼조 , 화이자 코로나백신 FDA 긴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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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폭락 나스닥 다우지수 혼조 , 화이자 코로나백신 FDA 긴급 승인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성공 소식과 바이든 당선 효과가 겹치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끝내 대선 불복을 밝히고 전면적인 소송전에 돌입함에 따라 뉴욕증시에 혼돈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원달러환율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모더나 등의 코로나백신 개발 속도와 트럼프의 승복여부와 소송전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와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에 연동된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이다. 다우지수 미니는 오르고 나스닥지수 미니는 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6:44 AM Dec 2020 29,253.00 +205.00 29,092.00 29,327.00 28,781.00
S&P 500 mini 6:44 AM Dec 2020 3,538.25 -5.75 3,549.50 3,562.75 3,511.25
NASDAQ 100 mini 6:44 AM Dec 2020 11,629.75 -190.75 11,863.50 11,901.50 11,553.0010

10일 아시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하여 긍정적 소식에 나왔음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도쿄증시와 홍콩 항셍지수는 오르고 대만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65.75포인트(0.26%) 오른 24,905.59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8.90포인트(1.12%) 상승한 1,700.80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3.59포인트(0.40%) 내린 3,360.15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4.61포인트(1.05%) 하락한 2,308.85에 마감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디앤핑 등 인터넷 대기업이 직격타를 맞았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은 중국증시에 호재가 됐다.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내년 중 4,000선을 돌파해 연말 경 4,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효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뉴스로 향후 전망이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주가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으나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가능성이 있는 점과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정책, 기업 실적의 회복세 등도 강세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은 향후 주요 변수로 내년 1월로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꼽았다.

조지아주 상원 의석 2곳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상원의장의 캐스팅 보트로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 등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10일 코스피는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마쳤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에 지수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0.58%)와 현대차[005380](0.58%)가 소폭 올랐다. LG화학[051910](-4.36%)과 네이버[035420](-5.03%), 카카오[035720](-4.17%)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42포인트(1.22%) 내린 840.79에 마쳤다. CJ ENM(0.30%)과 케이엠더블유[032500](1.44%), 휴젤[145020](1.9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7%)와 카카오게임즈(-2.20%) 등은 내렸다. 씨젠[096530](-8.94%)과 알테오젠(-5.39%)의 내림폭은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15.1원에 마감했다.

10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9,157.9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1,713.78에 마감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백신 개발 소식에 크루즈선사와 항공사 등 그동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이 폭등했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무려 39% 이상 폭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5% 이상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7.7%가량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수혜 주로 꼽혔던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부진했다. 화상회의 앱 기업 줌은 17% 이상 폭락했다. 넷플릭스는 8.5% 이상 미끄러졌다. 아마존도 약 5%, 애플은 2%가량 내렸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3.58% 상승한 25.75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권을 휘두르며 레임덕을 차단하고 불복 정국 속에 행정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에스퍼 장관의 해임을 알리고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충성심을 중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예스맨'으로 꼽혔지만 지난 6월 초 인종차별 항의시위 사태 때 군 동원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항명하면서 해임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에 이어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경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레이 국장은 대선 기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비리 의혹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우편투표=사기투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배척하고 선거 사기가 확실하지 않다고 의회에서 증언해 분노를 샀다.

대선 결과에 한동안 침묵을 유지해오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전격 경질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동조하는 듯한 움직임을 취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분명히 어떤 주에서도 아직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았다"면서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국의 연방검사들을 상대로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조사 지침을 내렸다. 여기에 반발해 일부 담당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 정권 인수팀은 이날 연방총무청(GSA)에 대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대통령의 인수위가 제대로 활동하도록 지원을 받으려면 GSA가 대선 결과를 공식화해야 하는데 GSA가 이를 미루고 있다. 백악관이 정부 부처와 기관의 고위 관료들에게 바이든의 인수팀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때부터 패배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이 패배할 경우는 불법이나 조작된 선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패배 승복 자체를 거론하지 않아왔다. 트럼프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에다 지지층을 결속해 격동시키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트럼프는 2020 대선을 앞둔 7월부터 선거 결과 승복을 거부해왔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도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망한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을 즉각 임명하는 이유로 대선 결과 분쟁을 들며,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법정 다툼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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