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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3분기 실적 전망 '맑음'…4분기도 '쾌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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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3분기 실적 전망 '맑음'…4분기도 '쾌청'할까

코로나19에 '꽁꽁' 언 소비 심리, 추석 대목과 '거리 두기' 완화로 녹아
4분기 실적 전망도 '코세페' '광군제' 등 대형 행사 개최 긍정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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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사의 행사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계열사 8곳에서 총 2조 원의 물량을 쏟아내 지난 1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유통 ‘빅3’인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의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3분기에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의 3분기 매출 증감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0% 하락했다. 1분기(-19.9%)와 2분기(-8.4%)에 비해서는 실적 하락 폭이 다소 둔화했다. 대형마트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올해 1분기에 –5.8%의 매출 증감률을 기록한 대형마트는 2분기 -5.5%에 이어 3분기에는 -0.7%로 낙폭을 줄였다.

코로나19로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추석 대목 효과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직전분기 대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4억 원에서 6775%나 오른 956억 원으로 예측된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8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낸 신세계그룹은 3분기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2분기와 비교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9% 감소한 수준이지만 2분기 영업이익(81억 원)의 두 배가 넘는 25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희망적인 것은, 3분기보다 4분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긍정적으로 점쳐진다는 점이다. 소비 욕구 증가와 정부의 소비쿠폰 배포를 비롯해 코리아세일페스타‧쓱데이‧롯데온세상 등 내수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기획된 여러 행사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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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계기로 폭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한 '쓱데이'의 매출은 6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마트


실제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역대급 할인을 내세운 쇼핑 축제 앞에 녹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개최한 쓱데이의 매출은 지난해 쓱데이 대비 36% 증가한 64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반반데이’ 행사를 벌인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8.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한 지난 1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15.8%,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19.9% 늘었다.

또 지난 10월 말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9월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당시 8.8포인트 급락했던 것에 비해 회복된 수준이다. 특히 내수업종과 연관성이 높은 소비지출전망(CSI)은 전달 대비 8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인 100을 회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동참을 위해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와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이면서 고객들이 지갑을 많이 열 것으로 기대한다.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