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서 현지 축제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해마다 이맘 때쯤 힌두교 신(神) '가네쉬' 탄생을 기리는 '가네쉬 축제'(8월), '디왈리 축제'(11월) 등 힌두교 3대 축제를 연다.
힌두교 3대 축제 기간에는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소비가 평소보다 43%가량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도 이 기간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삼성닷컴 인도 페이지를 통해 TV·냉장고·스마트폰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인도 축제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Galaxy) S20+'와 4K QLED TV를 기존 가격보다 각각 40%, 32%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축제시즌을 맞아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젠지'(Z세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F41'을 출시했다.
이러한 판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 샤오미를 꺾고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한편 중국(약 15억 명)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약 14억 명)는 글로벌 업체들 사이에서 뜨거운 시장으로 통한다. 인도 인구는 올해 기준 약 13억8000만명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 가전시장은 2020~2024년 동안 연평균 5.5%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는 2024년 시장규모가 약 77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