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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술주 실적발표 후 구글 ‘반등’ vs 페북‧애플‧트위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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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술주 실적발표 후 구글 ‘반등’ vs 페북‧애플‧트위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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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등 미국 IT 대기업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일제히 하락 했다. 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알파벳)은 반등에 성공한 반면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 이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및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약 1% 하락해 30일 약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오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비디오 스트리밍 및 기타 기술로의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미국 최대 기업들은 사업 확장과 함께 소규모 경쟁업체들을 앞지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3분기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내년에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북미 지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도 2분기 1억9800만명에서 3분기 1억9600만명으로 감소했다.

29일 시간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아마존은 1~2%, 애플은 4~5%, 트위터는 무려 16% 넘게 하락했다. 알파벳은 9%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만 유일하게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유튜브 광고 수익이 87% 증가하는 등 코로나 초반에 주춤했던 디지털 광고 수익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알파벳의 매출액은 461억7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16.4달러로 예상치 11.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모두 광고 매출의 증가와 미래에 대한 일부 주의사항을 보고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2021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UBS자산운용의 에반 브라운 멀티애셋 전략 총괄은 "이들 대기업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지만 시장 참가자들을 만족시킬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주식 분석가인 니콜라스 하이엣은 "구글 프랜차이즈의 놀라운 강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광고주들이 비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다른 마케팅 주도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서는 일부 현금이 사실상 인터넷 검색 거대기업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맥과 관련 서비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아이폰 12 출시가 늦어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트위터도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이용자 수가 정체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37%나 증가해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으나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의 실적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부문이 4.5% 증가한 데 비해 S&P 500의 총 수익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베스포크 투자 그룹은 연구 보고서에서 S&P 500 지수가 "엄청난 비중과 그 이상의 실적 때문에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주에 의존하게 되었다"며 2020년에 약 4%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