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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빌어먹을 PCR 검사” SNS 한마디 일파만파…팬, 전문가 비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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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빌어먹을 PCR 검사” SNS 한마디 일파만파…팬, 전문가 비판 빗발

UEFA 챔피언스 리그(CL) 조별리그서 메시와의 대결이 기대됐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뛰지 못한 유벤투스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미지 확대보기
UEFA 챔피언스 리그(CL) 조별리그서 메시와의 대결이 기대됐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뛰지 못한 유벤투스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 입장에서는 건강한데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스트레스일 수 있다. 자신이 아끼는 챔피언스리그(CL) 무대, 그것도 숙명의 ‘라이벌’과의 맞대결 기회라면 더욱 그렇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한국시각 29일 새벽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돼 격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번 달 13일 A매치 주간 포르투갈 대표 합류 중에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격리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미 공식전 4경기나 결장했다. 그런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대결이 주목받은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적지 않은 화제였다.

경기 당일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고 잘 뛰어라 포르차(힘내라) 유베!”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팀에 성원을 보낸 이 투고의 댓글란에 본인 자신이 “빌어먹을 PCR검사”라고 한마디를 첨부함으로써 큰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증상이 없고 자각이 없는 만큼, 포르투갈의 대스타는 격리 생활에 대한 초조함을 잘못된 형태로 드러내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양성으로 판명됐을 때는 호날두의 누나도 PCR 검사나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는 듯한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벌써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발언은 무책임하다”는 등 일부 팬들의 비난이 잇따랐고, 전문가도 “그런 말은 틀렸다. (검사는) 진지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NYT는 ‘호날두가 SNS에서 실언’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호날두는 댓글을 지웠다. 한편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트레드밀에서 뛰며 골을 넣었을 때의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포르차, 유베!”라고 동료들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별도로 올렸다. 코로나19 감염의 초조함을 견디지 못하고 욕설을 한 호날두. 이번 실언을 반성하면서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