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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BBC "코로나 백신 크리스마스 이내 예상…생산시설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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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BBC "코로나 백신 크리스마스 이내 예상…생산시설 태부족"

100% 안전한 백신 공급 위해 대규모 생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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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케이트 빙험.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 정부가 연말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케이트 빙험은 28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에 앞서고 있는 2개 회사 모두 혹은 최소 한 군데에서 백신이 출시돼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다면 크리스마스 전후로 백신이 일반에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 종류는 200종 가까이 된다. 어느 회사도 의학적으로 효능이 증명된 백신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백신이 연말쯤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빙험은 이날 인터뷰에서 또한 “(기대가 반영된 이같은 전망에도) 보다 현실적으로는 백신 공급 시기는 내년 초로 보는 게 보다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27일 출판된 의학 전문지 ‘랜싯’에 “우리가 언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도 했다.

빙험은 “초기에 일반에 공급될 백신은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초기 백신 접종은 감염을 방지하는 것보다 증상을 악화를 막는 측면에서 준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 효능도 모든 사람에게 영원히 적용된다는 의미가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대학의 백신 전문가인 크리스 버틀러 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버틀러 교수는 “모든 사람을 100% 안전하게 보호하는 백신을 개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어떤 환자에게는 (면역 기능이 담보된 백신 투여보다는) 치료법을 찾는 과정이 지속되는 게 중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부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신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빙험의 견해가)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빙험은 또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세계적으로 대규모 생산체제가 구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수십회분의 백신 생산이 필요한데, 영국의 백신 생산 시설은 “매우 작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는 등 백신 개발 이후 생산량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등 6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0만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만5000명 이상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