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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막판 경쟁 열기...대형건설사 수주순위 다툼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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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막판 경쟁 열기...대형건설사 수주순위 다툼도 뜨겁다

현대·롯데·포스코 등 등 대형건설사 하반기 수주행진 이어져
현대건설 4조4491억 실적…사상최대 실적 기대 단연 돋보여
롯데 ‘2조클럽’ 가입…GS‧포스코‧현엔‧대림‧삼성 ‘1조’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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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수주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구역 주택가 전경. 사진=뉴시스
대형 건설사들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경쟁을 벌이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른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높은 정비사업에 주력해 거둔 수주 실적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 중 7개사가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 4조 4491억 원을 기록하며, 정비사업 1위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온 현대건설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현재 도시정비 누적 수주고 4조 4491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2조 8297억 원의 실적을 달성해 1위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4조 6468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에 근접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서울과 지방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대구 효목1동7구역 재건축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효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일대 11만2534㎡ 면적에 공동주택 2112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또한,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도 현대건설이 주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과 지방 등 6곳에서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하며 누적수주액 2조1687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분야에서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 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 원)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 원) ▲대구앞산점보 재개발(1971억 원)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2016억 원) ▲대구 명륜 재개발(1813억 원) 등을 수주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 이촌동 현대아파트(2728억 원) 리모델링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리모델링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하던 GS건설은 하반기 들어 굵직한 재건축‧재개발사업지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수주액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1조100억 원), 수안1구역 재건축(1960억 원) 등 2건의 대형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한 GS건설은 단숨에 올해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과 더불어 1조 9000여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8일 올해 부산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9000억 원)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1조 748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서울 신반포21차 재건축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 ▲서울 송파 가락현대 5차 재건축 등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인천 송림1‧2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총 1조2782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며 ‘1조 클럽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도 올해 총 1조1356억 원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세부적으로 ▲제주 탐라·삼덕빌라 소규모재건축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 등이다.

5년여 만에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수주고 1조 500억 원을 달성하며 복귀 이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다면 하반기에는 부산 등 지방대도시로 수주전 열기가 옮겨 붙는 모양새”라면서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중첩된 정부 규제로 정비사업 물량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