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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증권사 3분기 성적표...NH투자증권 등 깜짝 실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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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증권사 3분기 성적표...NH투자증권 등 깜짝 실적 봇물

신한금융투자, 3분기 순익 1275억 원, 자존심 회복
미래에셋대우, 국내외 위탁매매호조에 깜짝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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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증권사의 3분기 성적표가 베일을 벗으며 실적둔화의 불안이 깜짝실적의 기대로 바꾸고 있다. 애초 3분기는 사상최대 성적을 기록한 2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다. 3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는 증권사가 나타나며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1조7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537억 원으로 201.3%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396억 원으로 197% 늘었다. 이는 종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은 지난 2분기 2305억 원을 경신한 사상최대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012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4764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날 교보증권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39억 원, 순이익 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5%, 84.3%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 544억 원, 순이익 434억 원에 비해 각각 19.2%, 23.3% 소폭 줄었으나 2, 3분기 연속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며 1분기 '적자'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교보증권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7억원, 순손실 21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75억 원으로 전분기(593억 원) 대비 115%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5억 원으로 지난 분기(671억 원) 대비 126.7% 상승했다.

앞서 증권사 중 첫 실적발표의 스타트를 끊은 KB증권, 현대차증권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다른 증권사의 호실적은 예고됐다.

22일 처음으로 3분기 실적발표의 포문을 연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23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7.16%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84억 원으로 239.2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4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42.76% 뛰었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현대차증권은 성적이 더 빼어나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이자 시장추정치인 250억 원대를 2배 넘게 웃돈 깜짝 실적이다. 누적으로 봐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84억 원, 당기순이익은 9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4%, 46% 늘었다.

시장에서 증권사의 3분기 호실적이 거래대금증가에 따른 위탁매매뿐아니라 투자은행(IB)부문이 뒷받쳐주며 수익원다각화의 효과를 봤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 증시 거래대금증가와 해외주식매매 활성화에 따라 위탁매매비즈니스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3분기 경기침체에도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대규모의 딜을 진행하는 등 투자은행(IB)부문이 실적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업계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발표에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가 2435억 원으로 가장 많다. 미래에셋대우 2269억 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단 미래에셋대우는 위탁매매비중이 커 3분기 거래대금급증에 따른 깜짝 성적표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호조세가 계속 되는 등 개인영업(리테일)과 운용환경이 안정적이다"이라며 "강점이 있는 국내와 해외 위탁매매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비해 소폭 높은 2346억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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