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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대만에 400발 판매하는 지대함 하푼 미사일 체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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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대만에 400발 판매하는 지대함 하푼 미사일 체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만에 무기를 판 미국 기업을 제재한다는 중국의 위협 직후 하푼 지대함 미사일 400발 등 약 2조 7000억 규모의 대만행 무기 판매를 허가했다. 미 정부는 무기 판매가 대만 해협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중국의 항의를 무시했다. 미국이 대만에 18억달러(약 2조4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 만이다. 이 미사일은 대만이 보유한 슝펑3 지대함 초음속 미사일과 함께 최대 180km인 대만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함정에 대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억지력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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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 지대함 미사일 발사차량과 발사관. 사진=보잉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각) 의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방산업체 보잉이 대만정부에 하푼 미사일 방어체계를 판매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등 23억 7000만 달러(한화 2조 6690 억원)의 무기판매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보잉사의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Harpoon Coastal Defense Systems) 100대와 하푼 블록Ⅱ 지대함미사일 400기,레이더 트럭 25대를 포함한다. 발사대 당 미사일 4발을 탑재한다.

하푼블록 2A는 터보젯 엔진에 고체 추진연료를 사용하며 종말에는 능동 레이더 유도를 사용한다. 지대함 버즌의 하푼 미사일은 길이 4.6m, 지름 34cm, 탄두중량 221kg, 총중량 691kg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864km,마하 0.71이며 최대 사거리는 280km다. 미국이 대만 판매를 승인한 사거리 최대 278km의 공대지, 공대함 미사일 슬램-ER과 함께 중국 본토 내륙 특히 동북해안의 주요 도시와 군사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

국무부는 판매 허가와 관련해 "미국은 대만 해협의 변치않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만의 안보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서 핵심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대만해협의 군사적 균형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한 이후 미국 무기 판매를 제한했으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 견제를 위해 적극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이달 21일에 고기동 차량 탑재형 다연장 로켓포 HIMMARS(하이머스) 11기, 여기에 장착할 사거리 300km의 육군 지대지미사일 에이타킴스(ATACMS) 64발,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 AGM-84 '슬램-ER' 135발과 관련 장비,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포드 등 18억 달러어치의 최신 무기를 대만에 팔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성명에서 무기 판매와 관계된 보잉과 록히드마틴, 레이시언 등 미국 주요 방산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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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 블록2 미사일.사진=보잉


대만이 미국산 하푼 지대함 미사일을 도입하면 대만군이 보유하는 대함 미사일은 4종류로 늘어난다. 대만군은 자체 개발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슝펑-2, 슝펑-3를 개발해 배치해놓고 있다. 대만군이 자체 개발한 슝펑-2와 슝펑-3는 트랙터 운반 발사대에서 발사한다.

긴 사거리를 가진 지대함 하푼 미사일이 대만 해안이 배치될 경우 중국해군 함정들이 느낄 압박감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