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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불확실성의 시대?"...중국 기업의 글로벌 IPO 행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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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불확실성의 시대?"...중국 기업의 글로벌 IPO 행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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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마윈의 앤트 그룹이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할 계획으로 기업 공모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앤트그룹 홈페이지
중국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증시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CNBC는 27일 알리바바 계열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Ant Group)이 대규모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에 이중 상장으로 1년 전 거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발행한 사상 최고치인 29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앤트 그룹의 데뷔는 트렌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어니스트영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세계 상장사 중 5분의 1인 180건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2위 나스닥의 119개를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이 됐다.

CNBC는 어니스트영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천 115개, 홍콩 99개 기업공개(IPO)를 합치면 올 1분기 중국 증시가 글로벌 기업공개(IPO)의 4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의 금융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대출 및 자산 관리 회사인 루팍스는 지난 주에 공개된 가격 세부 정보에 따르면 최대 23억6천만 달러를 모을 수 있는 제안과 함께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어니스트영에 따르면 이번 IPO는 중국 본토에서 온 23개 기업이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이미 상장된 데 따른 것으로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국경 간 상장 중 절반을 차지했다.

출간 예정인 '유니콘을 위한 사냥'의 공동저자 윈스턴 마씨는 "지난 몇 달 동안의 IPO 러시는 불확실성의 도피"라고 말했다.

마는 코로나19의 잠재적 부활과 세계 경제와 자본시장의 발목을 잡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위험도 지적했다.

세계 각지의 기업들은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칠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은 규모와 글로벌 위상에 대해 여전히 미국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IPO 추세의 반대편에는 기업들이 상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베이징의 새로운 등록 기반 시스템이다.

어니스트영의 집계로는 올해까지 상하이와 선전 등에 상장된 기업이 290여개로, 이미 2019년 전체 200개 기업 수를 넘어섰다.

테렌스 호 어니스트영 중국 IPO 리더는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정부도 경기 회복을 돕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본시장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본토 증시는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적어 상장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정부는 현지 기업들이 해외와 비교해 본토나 홍콩에 상장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주요 경제 성장국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다른 나라들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차이나 르네상스 분석 결과 6월 현재 외국계 펀드는 본토 A주의 약 8%를 거래할 수 있으며 이는 5년 전 약 2%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