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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신발·가죽산업. 나이키·아디다스 살아나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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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신발·가죽산업. 나이키·아디다스 살아나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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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신발-가죽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외국 바이어들의 주문이 이어지자, 신발-가죽 기업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가죽-신발-가방 협회(LEFASO) Phan Thi Thanh Xuan부회장이 " 일부 회원 기업들이 연말까지 생산해야 하는 주문을 받아놔서 채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LEFASO가 최근, 전 세계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60%가 "베트남이 중요한 공급처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한, 42.3%가 베트남에서의 구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를 계기로, 글로벌 신발 업체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럽의 스포츠화 업체들은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인한 관세 특혜를 누리기 위해 베트남으로 원자재 생산라인을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판 티 타잉 쑤안(Phan Thi Thanh Xuan)부회장은 "효과적인 방역과 자유무역협정덕분에 여러 브랜드가 베트남에 일부생산 라인을 이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발은 베트남 수출 품목중 수출액 기준으로 4위를 차지한다. 미국의 스포츠화 업체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자사 제품의 70%를 베트남에서 생산, 들여온다. 때문에 베트남은 지난 몇년간 원자재 가공 및 조달을 현지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덕분에 가죽 및 신발산업의 현지화 비율은 현재, 30~40%에 달한다. 스포츠화의 현지화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쑤안 부회장은 “세계 패션 브랜드들의 발주 계획이나 생산라인 이전 방침을 살펴보면, 가죽-신발 산업은 올 연말까지 긍정적인 움직임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세총국과 산업통상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2분기에 신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가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월 가죽 및 관련 제품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0.4% 감소했지만, 전월인 8월보다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쑤안 부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신발 기업들이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가 계속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2021년 수주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EVFTA 등 베트남이 체결한 FTA들도 결정적인 요소가 아닌 촉진 요소일 뿐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전 세계의 신발 수요가 급감해, 특히 양대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의 발주는 지난해 대비 각각 27%, 21% 감소했다.

베트남 가죽-신발의 원자재 대부분을 여전히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베트남 노동법이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와 같은 경쟁 국가보다 엄격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LEFASO대표는 "가죽-신발 브랜드의 공급망 다각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문 세분화, OEM을 우선시하는 추세에 맞춰 베트남 기업들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관리 및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현재, 1,700개 이상의 가죽-신발 기업에서 연 11억 켤레 이상의 신발과 4억개의 가방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의 올해초부터 9월말 누적 신발 수출액은 2019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20억8,000만달러다. 관련업계 전문가와 기업들은 가죽-신발 산업의 올해 수출액 목표인 240억달러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