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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애플 아이폰 없이 검색 트래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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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애플 아이폰 없이 검색 트래픽 가능할까

구글, 애플에 검색엔진 우선 선택위해 연간 120억 달러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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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을 제소하면서 "구글이 코드 레드라는 내부 시나리오를 짜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을 애플(Apple)의 아이폰에서 우선 선택되도록 하면서 애플에 연간 80억~120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IT 전문 매체 BGR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2014년부터 자사 검색 엔진을 애플의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지정되도록 하는 계약을 맺어왔는데 첫 계약 당시 구글이 애플에 지불한 수수료는 10억 달러(1조13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계약이 바뀌면서 적게는 80억 달러(9조 원)에서 많게는 120억 달러(13조5000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구글이 지불하는 단일 비용 가운데 가장 큰 금액으로, 애플 연간 수익의 14~21%에 달한다.

미국 법무부는 20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을 제소하면서 "구글이 코드 레드라는 내부 시나리오를 짜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구글이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겉으론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미 법무부는 2018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가 만나 '의미심장한 매출 채널'을 구축하는 밀월 관계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 코드 레드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CEO의 만남 뒤 이어진 간부 회의에서 애플의 한 고위 인사는 "(애플과 구글이) 한 회사처럼 일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글 측은 즉각 반박했다. 켄트 워커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애플을 비롯해 다른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와 구글이 맺은 계약은 소프트웨어업계의 관행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