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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각국 제한조치 도입 증가... 독일 3.71%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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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각국 제한조치 도입 증가... 독일 3.71% 급락 마감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제한 조치 도입으로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93.65포인트(2.93%) 하락한 3,105.21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1.79%) 내린 356.500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28포인트(1.18%) 하락한 5,791.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62.12포인트(3.65%) 급락한 12,183.763을 기록했다.

독일의 대표적 소프트웨어기업인 SAP 주가는 경영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발표와 함께 20% 가량 폭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3.29포인트(1.90%) 하락한 4816.35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사망자는 137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761명에 달한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8507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다.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도 일부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경계령을 발동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차 봉쇄 이후 7개월 만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전일 추가로 발표했다. 이 조처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닉 넬슨 UBS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연말 STOXX 600 목표가 340 포인트로 현재 수준보다 약 5% 낮게 설정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로존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10월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 왔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더블 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