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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쉐브론, 美 셰일가스 버리고 중동 천연가스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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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쉐브론, 美 셰일가스 버리고 중동 천연가스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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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브론이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 투자를 줄이고 중동의 천연가스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왔던 미국 셰일가스 열풍을 이끈 쉐브론이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천연가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보도했다.

중동의 값싸고 깨끗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석유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쉐브론은 올해 미국 셰일 탐사에 대한 비용 절감을 강화했다.

미국 셰일 부문 지출을 절반인 20억 달러로 줄였다. 원유 컨설팅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퍼미안 분지에서의 쉐브론의 시추 장비는 지난 3월 16개에서 9월 4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워스 CEO가 이스라엘 연안 지중해의 리바이어던 해양가스유전에서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노블에너지(Noble Energy)를 118억 달러에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워스 CEO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5년 전만 해도 지중해 동부는 자원이 있는 지역으로 여겨지지 않았으나 현재는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며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본 투자는 많지 않다. 이는 현금흐름이 중요한 상황에서 매우 매력적인 속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상업 및 외교관계가 더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중동지역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쉐브론은 또한 여러 석유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이자 이스라엘과 역사적으로 긴장된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자들을 예방했다고 로이터가 고위직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기업의 발목을 잡아온 지역 정치 및 안보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리아와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대리전투를 벌이고 있는 더 넓은 지역에서 불확실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쟁에 휘말리고 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경쟁사인 엑슨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미국 최대 석유회사로 부상한 셰브론은 중동 전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바이어던 유전 외 인근 지역은 연료 공급의 주요 요인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워스 CEO는 쉐브론이 이집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 가스를 보내 유럽이나 아시아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 가스에 투자하는 크리스토퍼 칼닌(Christopher Kalnin) CEO는 "재생에너지와 맞물려 가스가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아시아는 태양과 바람을 보완하기 때문에 수입 가스에 의존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가스 수요는 중국과 인도 고객의 구매 증가에 따라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석유 소비량은 이미 지난해 하루 1억 배럴(bpd) 수준으로 정점을 찍었고 올해는 7년 만에 최저치인 9,170만 배럴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번 매입은 쉐브론이 엑슨, 셸, 토탈과 경쟁 중인 카타르의 LNG 생산 확장 지분 입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쉐브론은 최근 이라크 남부에서 석유탐사를 위한 사전협정을 체결했다.

워스 CEO는 석유탐사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확실한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