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의 영업‧마케팅 활동은 대면 방식 위주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사원의 병의원 출입이 제약을 받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활동이 시작됐다.
먼저 유한양행은 자체 의료정보 포털 '유메디'를 이용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유메디에 가입한 의사들은 접속 후 필요한 정보를 직접 검색해 확인할 수 있고 웨비나(웹+세미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국내외 의료진과 온라인 강연을 시청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의료 포털 'HMP'를 개설한 한미약품도 플랫폼 확장에 나서다. 올해 들어 월평균 50회 이상의 온라인 라이브 심포지엄을 열고 있으며 전문 약물 교육을 이수한 디테일러(영업사원)들은 이 플랫폼에서 의료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병의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를 오픈했다.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 가능한 메디뷰는 의사들에게 학술 또는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웨비나, 학술·제품 자료실, 만성질환 정보, 문화 컨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령제약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보령제약은 올 상반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3제 복합제 '듀카로' 출시에 맞춰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이라는 웨비나를 연 후 자사의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역시 의약전문 포털 '후다닥'을 운영 중이다. 후다닥은 의료와 관련한 정보 소개는 물론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플랫폼이다. JW그룹은 기존 인쇄물을 대신할 '스마트 e-카탈로그'를 개발했으며 의료진을 위한 다양한 웨비나를 개최하고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