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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워런 버핏 "지금은 금 주식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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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워런 버핏 "지금은 금 주식 살 때"

한국은행 전시관의 순금 모형.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전시관의 순금 모형.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금광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더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분기 버크셔해서웨이를 통해 배릭골드(Barrick Gold) 주식 5억65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배릭골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금광업체로 13개국에 금과 구리 광산을 갖고 있다.

배릭골드 주가는 버핏이 사들인 뒤 7% 상승하는데 그쳤다.

배당도 높지 않다. 배당수익률이 0.60%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실망할 건 없다. 버핏은 단타 매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매수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은 올들어 값이 20% 넘게 뛰었고,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대적인 재정·통화정책으로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서는 일정한 가치를 갖고 있는 금이 각광을 받는다.

모틀리풀은 버핏이 배당수익률이 매우 낮은 배릭골드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은 그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금 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배릭골드의 주가 흐름이 바뀐 터라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배릭골드는 2018년이 전환점이었다.

매출은 이때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작년에는 34% 급증한 97억1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3배 넘게 폭증했다. 2018년 적자를 냈던 배릭골드는 작년에 39억6900만달러 순익을 거뒀다.

버핏은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이에따라 배릭골드 실적도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 배릭골드 추가 매수에 나설 의향도 내비치고 있다.

지금은 금 주식을 살 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