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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법무부, 구글 반독점혐의 중 하나로 애플과 협력관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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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법무부, 구글 반독점혐의 중 하나로 애플과 협력관계 초점

애플, 구글로부터 연간 최대 120억달러 받아…애플서비스 수익의 2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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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소송을 제기당한 구글. 사진=로이터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을 반독점 혐의로 제소하면서 반독점 혐의 중 하나로 애플과의 협력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날 57쪽에 달하는 소장에서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등을 상세히 열거하면서 “구글이 코드 레드라는 내부 시나리오를 짜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구글이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법무부의 지적이다.

미 법무부는 또한 “구글이 자사 앱이 미리 장착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에 수십억달러를 제공해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애플이 구글로부터 8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를 지급받고 있다는 공개추정치를 인용했다. 이는 2019년 회계 연도에 애플서비스 수익의 17%에서 26%에 달하는 액수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올해에도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 성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에 대한 이번 소송의 핵심은 구글과 애플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회사는 겉으론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 등과 함께 안드로이드 진영을 이끌고 있고, 애플은 아이폰과 앱스토어 등으로 맞서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018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가 만나 ‘의미심장한 매출 채널’을 구축하는 밀월 관계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 ‘코드레드’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구글에 대한 반독점소송이 애플 서비스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애플 주식의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