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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경기부양책 타결, 레임덕 등으로 대선 이후에 가능할 듯"…미국증시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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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경기부양책 타결, 레임덕 등으로 대선 이후에 가능할 듯"…미국증시는 소폭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정치권의 경기부양책 타결안이 다음 달로 예정된 대선·연방의회 동시선거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과 실망감이 엇갈리면서 등락을 오갔던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대선 이전에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는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대선 이후 승자 측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협상안이 타결되는 게 순리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양측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 측이 협상에 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선 전에 경기부양책 협상을 타결하기엔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선 이전에 대규모 추가 재정 지원안건이 의회에서 타결될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법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내 목표인 11월 이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그 직후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수석 경제보좌관은 아예 일괄타결 조치가 대선 이전에 시행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커들로 보좌관은 CNBC에 “선거가 끝나고 다음 정부가 시작되기 전에 ‘레임덕’(권력누수) 세션에 구제안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련의 발언에 대해 양측이 협상 시한 48시간을 제시하고, 기한을 연장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었지만 대선 이전에 법안을 타결하기엔 시간과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WSJ은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말기 레임 덕에 따라 백악관의 협상안이 힘을 받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7포인트(0.35%) 내린 2만8210.8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6포인트(0.22%) 하락한 3435.56에, 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떨어진 1만1484.69에 거래를 마쳤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