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화학, 어닝서프라이즈 달성…기업 DNA 진화 혁신 빛났다(종합)

공유
1

LG화학, 어닝서프라이즈 달성…기업 DNA 진화 혁신 빛났다(종합)

3분기 영업익 9021억원…전년比 158.7% 증가

center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5월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에서도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일궈냈다.

이에 대해 LG화학이 기존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DNA를 진화시킨 혁신이 빛을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 코로나 뚫고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LG화학은 2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고 3분기 매출액이 7조5073억 원, 영업이익이 9021억 원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성적표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8313억 원) 이후 약 10년(38분기)만에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석유화학부문은 LG화학이 세계 시장 1위인 고부가합성수지(ABS)를 비롯해 니트릴라텍스(NBL),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와 원료 가격 하락 지속으로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간의 가격 차) 확대에 힘입어 매출 3조5836억 원, 영업이익 7216억 원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정보기술(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인 매출 3조1439억 원, 영업이익 1688억 원을 거뒀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팜한농은 96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center
LG화학 전기자동차 모형. 사진=LG화학

◇LG화학, '석화' 편중 넘고 '종합 과학' 기업으로 안착

LG화학의 이번 깜짝 실적 달성을 두고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DNA를 진화시킨 혁신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LG화학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 △전지 등 전(全)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흐름 속에서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석유화학 중심 기존 사업 구조를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을 성장축으로 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지난 5월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고 ‘화학 회사’를 뛰어넘어 ‘과학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특히 LG화학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급부상한 배터리 사업은 최근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전기자동차(EV)·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15.9GWh, 점유율 24.6%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 전지 사업은 자동차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올 4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전지사업부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약 108.1% 폭등한 3086억원을 기록해 깜짝 실적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관리자(CFO·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