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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화웨이 브라질 5G 네트워크 차단 위해 10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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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화웨이 브라질 5G 네트워크 차단 위해 10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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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브라질 정부를 대상으로 5G 장비 구축에 있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노키아 등 경쟁사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브라질 통신업계에 1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브라질을 방문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G 이동통신을 포함해 브라질과 사업 협력 분야를 확정하는 미국 수출입은행(EXIM) 자금 지원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10억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에 대해 브라질의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 수입을 위한 대출·보증·보험을 아우르며, 특히 통신 분야와 중요한 5G 현대 통신 네트워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미 국제개발처(USAID)의 보니 글릭 차장은 개발도상국 등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중국 대신 민주 국가의 장비를 구매할 경우 현지 5G 망 구축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5G 국제입찰을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말부터 2022년 초 사이에 시험단계를 거쳐 2022년 중 본격적인 5G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브라질의 대규모 시장을 감안할 때 화웨이는 또 다른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중남미 최대국인 브라질이 미국 정부의 '클린 네트워크'를 위해 협력하기를 비란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클린 네트워크란 5G 통신망과 모바일 앱,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화웨이와 ZTE 등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 제품을 배제하려는 정책으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동참을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뜻에 복종하도록 공개 협박하는 것은 노골적인 패권 행위"라며 미국의 화웨이 봉쇄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주와 일본 등의 국가들은 5G 인프라에서 화웨이를 차단했다. 이번주 스웨덴 당국 또한 5G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에 화웨이 등 중국 장비 사용을 불허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