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을 점검하고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라크는 하루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의 일시적 작업 중단(셧다운)이 이뤄지기도 했다.
성모병원 의료진은 현지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과 교류해 협진 체계를 구축해 ‘K-방역’ 성과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