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 등에 따르면 건설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3분기 업무 보고서에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높아 국민들의 지불 능력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하노이 시에서는 아파트가 0.16%, 주택이 0.01% 올랐다. 호찌민 시의 경우, 아파트는 약 0.25%, 주택은 0.15% 상승했다.
건설부는 특히 주거용 부동산 판매가격의 변동폭이 크고,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경우, 임대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와 비슷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 장관은 "부동산 투자업계가 도시계획, 인프라 구축 전략, 도시 확장 등 개발 호재를 이용,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이익을 취하고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관광용 부동산 관련 법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와 구매자 모두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수년간 많은 리조트, 오피스텔, 콘도텔 건설 사업을 허가했으나, 막상 관련 법 규정은 정비하지 않아 매매계약 과정에서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건설부는, 주택 가격 폭등이나 관광용 부동산 계약 분쟁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당국의 비효율적인 관리활동을 꼽았다.
하노이 새빌스(Savills)의 도 투 항(Do Thu Hang) 부장은 "가격책정이 중요한 단계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로 인해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