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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흔들 , 미국 부양책 희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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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흔들 , 미국 부양책 희망 고문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니콜라 넷플릭스 운명의 한주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미국 대선을 눈 앞에 두고 대규모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가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다우지수 선물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지수가 부양책 타결 가능성 여부에따라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 테슬라, 니콜라, 넷플릭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모더나 등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화이자와 영국의 아스트로제네카 그리고 모더나 등 제약 바이오업체들은 코로나백신 개발의 속도를 내고 잇다. 모너나의 조기 사용승인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백신과 치료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개발은 제약 바이오관련주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전반에 판도를 바꿀 게임의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등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백신이 올해 말 까지 이뤄질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백신 개발 선두주자 중 하나다. 화이자는 내달 말에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신청을 하면 FDA가 이를 몇 주간 심사한 뒤 12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민주당이 11월3일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면 경기부양책 규모가 2조5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일본과 대만 그리고 홍콩 증시가 오르고 상하이증시와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72.42포인트(0.31%) 오른 23,639.4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1.86포인트, 비율로는 0.73% 상승한 1,637.60으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이 제안한 코로나 부양책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증시는 다음 주로 예정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즉 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조심하는 분위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08포인트(0.09%) 하락한 3,325.02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5.15포인트(1.10%) 밀린 2,254.23에 마감했다. 중국은 26~29일 5중 전회를 연다.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집행한다. 19기 5중전회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과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목표 설정에 관한 문제가 논의된다. 중국의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가 5% 내외로 하향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상하이증시가 부담을 느긴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20일로 제시한 협상 데드라인의 의미를 축소면서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했다.
21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협상ㅇ르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와 영국의 FTSE100지수 그리고 독일의 DAX 30지수, 프랑스 CAC 40지수는모두 하락세다. .

이날 코스피는 12.45포인트(0.53%) 오른 2,370.86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2.5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카카오(0.28%), 삼성SDI(0.12%), LG생활건강(0.26%)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이다. SK하이닉스(-1.64%), LG화학(-0.64%), 현대차(-1.19%), 셀트리온(-0.6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02포인트(0.73%) 오른 830.67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씨젠(0.66%), 에이치엘비(7.03%), 알테오젠(0.06%), 카카오게임즈(4.25%), CJ ENM(0.57%), 케이엠더블유(0.41%) 등이 올랐다. 제넥신(-2.60%), 에코프로비엠(-1.17%)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합 마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5원 내린 1,131.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9년 3월 22일(1,130.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035720]는 플랫폼·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대규모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이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3억 달러(3천395억원) 규모의 외화 해외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과 관련해 "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 재원 확보"라며 "인수 대상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며 일단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M&A 자금을 확보하면서 카카오M 합병으로 생긴 자기주식처분 의무도 털어낼 방침이다. 카카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18년 9월 카카오M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를 5년 안에 처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37포인트(0.40%) 상승한 28,308.7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에 끝났다. 기술주 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상승한 11,516.49에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03% 상승한 29.48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나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일으킬 만큼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뒤에서 중국과의 사업을 타진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역전 카드로 활용하려는 경제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도 최근 크게 낮아졌다.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처음으로 긍정적 평가를 웃돌았다. 트럼프 취임후 지난 4년간 재무 상태가 개선됐다는 응답 비율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경제정책으로 4년 전보다 재무적인 개선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비율도 32%로 지난해 FT-피터슨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수의 지지율 조사에서 경쟁자인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 안팎이다. 이런 열세를 뒤집기 위해 경제정책을 다시 무기로 꺼내 들려 하지만, 코로나 19 재유행과 함께 다시 실업률이 치솟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19 재유행과 함께 경제 회복에 대한 회의론도 커졌다. 미국 경제가 1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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