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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텔인수 보도', SK하이닉스 주가에 중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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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텔인수 보도', SK하이닉스 주가에 중립적

미국 인텔이 메모리 칩 사업부를 SK하이닉스에 약 100억 달러 규모로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SK하이닉스 주가에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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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로고 사진= 뉴시스


하하금융투자의 김경민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20일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하고 투자의견 매수(Overweight)을 제시했다.

김 경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텔의 메모리 사업부는 NSG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라고 불리며 매출 비중은 2019년 기준 6%이다. 주요 제품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품이며 적용되는 기술은 옵테인(Optane)과 3D 낸드(NAND) 구조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이미 미중 무역분쟁 전부터 메모리 사업에서 구조 조정을 전개해 지난 2018년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사마이크론과 결별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낸드 플래시(NAND Flash)의 협력을 중단하고, 이후 2018년 7월 마이크론과 3D 크로스 포인트 관련 협력을 중단하고 각자도생을 선언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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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SK하이닉스에 메모리칩 반도체 부문을 약 100억 달러(11조 4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때라 인텔은 Optane이라는 3D 크로스 포인트 제품을 미국 fab에서 대부분 생산했고, 낸드 플래시 제품은 중국 fab에서 생산했다. 인텔은 중국 선전에서 개발자 포럼을 진행하기도 하며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인텔이 메모리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이유는 지속적 손실과 미중 무역 분쟁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이 생산라인 매각에 그칠지 해당 사업부의 전체적 매각까지 확대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큰 그림은 기존 사업 중에 3D 크로스 포인트로 불리는 Optane 제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텔 입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키오시아(Kioxia)가 석권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Optane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 WSJ 보도는 주가에 중립적"이라면서 "긍정, 부정 요인이 반반이기 때문"이라면서 "메모리 산업의 통합(consolidation)이 전개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