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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펠로시. 부양안 협상 마감시한 48시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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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펠로시. 부양안 협상 마감시한 48시간 제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대통령 선거 전 경기부양안 통과를 위한 협상 마감시한으로 48시간을 제시했다. 48시간 안에 민주당이 받아들일 만한 양보안을 백악관이 내놓지 않으면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전 경기부양안은 없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나 선거전 부양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여전히 낙관전망을 유지했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는 전날 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1시간 넘게 전화로 협상한 뒤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펠로시는 "만약 선거 전에 부양안 협상이 끝나기를 원한다면 (앞으로) 48(시간)이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8일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48시간 마감시한은 11월 3일 선거 이전 의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감시한이라면서 협상을 낙관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백악관에 달려 있다고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넘겼다.

미 경제는 하루라도 빨리 경기부양책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여전히 수백만명을 웃도는 실업자들은 7월말로 연방정부의 주당 600달러 실업보조수당이 끊겨 고통 받고 있고, 항공사들은 9월말로 정부의 고용지원이 종료되면서 이달부터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의회에서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이 없으면 미 경제 회복세는 궤도를 이탈하고, 길고 고통스러운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과 백악관 간 협상에도 일부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 부비서실장인 드루 해밀에 따르면 펠로시와 므누신 장관은 17일밤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일부 고무적인' 결과에 도달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대규모 검사와 역학조사가 가능토록 재정지원을 크게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극적이다.

지난주 므누신, 트럼프 모두 검사와 역학조사에대한 재정지원 확대로 부양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이 원하는 수준에는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밀은 양측이 여전히 코로나19 검사, 역학조사와 관련한 포괄적인 계획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특히 "유색인종 공동체에 더 큰 비중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에 관해 이견이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부양안은 민주, 공화, 백악관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2조2000억달러 부양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1일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며 5000억달러 자체 긴급 부양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당초 제시한 1조6000억달러보다 2000억달러 증액한 1조8000억달러 부양안을 내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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