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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레알 ‘엘 클라시코’ 앞두고 한 수 아래 팀에 무득점 완봉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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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사-레알 ‘엘 클라시코’ 앞두고 한 수 아래 팀에 무득점 완봉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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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메가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현지시각 17일 무기력한 경기로 완봉패를 당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매치 주간’ 이후에 재개된 라리가 제6라운드가 각지에서 행해져 스페인의 2대 메가 클럽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에 모두 무득점 완패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나 화제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디스와 홈경기에서 맞붙어 0-1 패배한 데 이어 바르셀로나는 어웨이에서 헤타페와 맞붙어 역시 0-1로 졌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말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리그전에서 보조를 맞추듯 양 팀은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뛰다 완봉패를 당했다.

이 두 개의 패전을 스페인 미디어는 크게 보도하고 있다. 특히 레알에 대해서는 ‘카디스는 나쁜 레알을 징계했다. 핑크 팬더의 구경거리’(마르카) ‘패닉에 빠진 마드리드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카디스전을 잊고 있었다’(아스) ‘부끄러운 90분 당연한 패배, 1실점으로 끝난 것을 감사해야 한다’(문도 데포르티보)는 등 거친 말들이 쏟아졌다.

‘마르카’가 선수들에게 매긴 평점은 3점 만점에 3이 가장 높은 평점을 나타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2점이었으며, 수비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 미드필더 이스코는 ‘설마’했던 0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1점이었다.

실제로 이 경기는 시작 직후부터 모드리치가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연발하는 등 초반부터 경기를 망쳤고,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결국 모드리치를 포함한 4명의 선수를 전반에 교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밖에 전반 교체된 선수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 미드필더 이스코 등이다.

참담하게 패배한 데다 홈임에도 불구하고 분홍색 유니폼이었던 것이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는지, 미디어와 서포터스들은 SNS상에서 “잘못된 선택, 흰색 유니폼이었다면 이겼을 것”이라는 비아냥거리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마르카’의 채점은 미드필더 페드리가 최고 점수인 2였고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미드필더 데 용, 수비수 세르지뉴 데스트가 0. 다른 선수는 모두 1이었다. 이 신문뿐 아니라 페드리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신문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그린즈만과 너무 유치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는 등의 보도가 나온 데 용에 대한 비판이 특히 많았다. 또 엘 클라시코를 앞에 두고 FW 안수 파티나 MF 필리페 쿠티뉴를 아낀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하는 논조도 있었다.

양 팀 모두 대표팀에 많은 선수가 차출되고 있어 A매치가 끝난 후 열린 이날 경기는 컨디션 등을 고려한 어려운 경기였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메가 클럽의 숙명이기도 하다. 함께 패전한 양 팀은 현지시각 24일 캄프 누에서 격돌한다. 전 세계가 기대하는 ‘엘 클라시코’에서 박진감 넘치는 축구 팬을 매료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