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이겨낸 뉴질랜드 아던 총리 총선 압승…노동당 24년 만에 단독 과반

공유
0

코로나19 이겨낸 뉴질랜드 아던 총리 총선 압승…노동당 24년 만에 단독 과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총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총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AP뉴시스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현지시간)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세계 곳곳에서 대단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성향을 떠나 축하 인사와 함께 아던 총리의 지도력에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 아던 총리는 재집권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그가 재집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BBC는 "이번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 사람은 없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아던의 승리를 예측했다"면서 "관건은 아던 총리와 노동당이 얼마나 크게 승리할 것인가였는데 이번 결과는 경이롭다"고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 슬레이트는 아던 총리가 쉽게 연임에 성공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가 뉴질랜드 아던 총리에게 푹 빠질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호주 나인 뉴스는 뉴질랜드 노동당이 지난 반세기 중 최고의 총선 결과를 일구어냈다며 이번 승리가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던 총리의 노동당은 3년 임기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에서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한 64석을 얻어 35석을 얻는 데 그친 국민당을 크게 이겼다.

뉴질랜드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분배하는 혼합비례대표제를 도입한 1996년 이후 한 정당이 의회 과반을 점유하는 건 24년 만에 처음이다. 또 노동당은 50년 만에 가장 높은 득표율(49%)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보수·중도우파 성향의 국민당은 2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