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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전지후' 모터스포츠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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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전지후' 모터스포츠 아나운서

전지후 아나, 태백스피드웨이에 퍼진 목소리 주인공
"목소리로 좋은 일 하고파 아나운서 결심,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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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최된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경기 중계 해설을 맡은 아나운서 전지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현수 기자
"2020 태백시장배 &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GT-300 클래스 결승이 곧 시작됩니다. 피트 인 10분 전"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넥센스피드레이싱 더블라운드(3·4라운드) 경기가 진행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쩍 차가워진 공기 속 귀에는 36.5도(℃) 체온 같은 따뜻함이 감돌았다.

장내 아나운서는 대부분 시상대와 중계석만을 오간다. 모터스포츠 취재 기자와 그리 대면할 일이 없던 차에 문득 그가 궁금해졌다.

목소리 주인공은 이번 대회 중계를 맡은 전지후 아나운서다. 4라운드 TT-200과 TT-100 클래스 시상식 진행을 마친 전 아나운서를 붙잡았다.

그는 10년째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5년째다.

전 아나운서가 방송 활동을 결심한 계기는 '목소리'다. 그는 "제 목소리를 들은 분들이 위로가 된다고 하셨다"라며 "목소리로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목소리가 아나운서에게 가장 큰 자산인 만큼 전 아나운서에게 목 관리 노하우에 대해 물었다. 전 아나운서는 "평소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고 특히 배즙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 여유가 생길 땐 음악 감상과 독서를 주로 하고 최근에는 골프 재미에 흠뻑 빠졌다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전 아나운서는 넥센스피드레이싱을 주최한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과 우연히 인연이 닿아 모터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했다.

그는 "KSR 관계자 분들이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한 해 두 해 하다 보니 5년째 함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전 아나운서가 보는 모터스포츠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모터스포츠를 잘 몰랐을 때에는 선수들이 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대회 준비 과정도 길고 팀 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면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은 대중적 관심이 적어 아쉽지만 앞으로 관람객이 가까이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모터스포츠 발전을 기원했다.

모터스포츠 중계를 해온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난 전 아나운서에게 자동차는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갖고 싶은 드림카는 전기차고 그중에서 테슬라에 눈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어떤 아나운서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따뜻한 보이스(목소리)를 가진 아나운서로 남고 싶어요"라고 전 아나운서는 짤막하지만 인상 깊은 대답을 내놨다.


태백=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