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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5개 국영기업 이익 '반토막'...베트남 항공 '적자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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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5개 국영기업 이익 '반토막'...베트남 항공 '적자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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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주요 국영기업들은 이익이 반토막 났다. 올해 총 55개의 국영기업들의 이익은 지난 2019년보다 평균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현지시간) 카페비즈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기업의 국가자본 관리 및 사용에 관한 정부의 국회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영기업들 대부분이 2020년 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국영기업 55개에 대한 집계 데이터에서 올해 총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약 10% 감소한 1300조 동(약 64조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전 이익은 약 45%이상 감소한 78조 동(약 3조8532억 원)으로 전망했다. 정부 보고서는 많은 국영기업들이 상반기에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와 향후 몇 년간은 지속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예산 수입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화학 그룹인 비나쳄((Vinachem)의 경우 상반기 1조 동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3분기에만 5000억 동 이상(2019년 적자: 1조5950억 동)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석유가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2200억 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올해 16조 동의 적자를 내는데 이어 내년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이 되어서야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는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2017~2020년 128개 국영기업의 민영화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민영화된 기업은 37개에 그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