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업계가 탄소 저배출 기술 개발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공적인 합병으로 폭스바겐은 맨, 스캐니아, 폭스바겐 트럭 브랜드와 나비스타를 결합해 글로벌 제조사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톤은 주당 44.50달러로 나비스타의 주식에 대해 37억 달러를 지불하며, 이는 나비스타의 기업 가치를 약 44억 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트라톤은 "트라톤은 이미 나비스타의 지분 1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나비스타의 나머지 주식을 주당 44.50달러에 합병해 인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에 따라 실사 마무리, 합병 조건 및 관련 거래 서류 합의, 나비스타와 폭스바겐 집행기관의 승인 등의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스타 주가는 43.53달러로 22.9% 올랐다. 트라톤 주식은 1.6% 하락한 18.02유로를 기록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트라톤은 6월 30일 현재 나비스타의 지분 16.8%를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과 인수 경쟁을 벌여 왔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아이칸과 다른 두 행동주의 펀드인 마크 라츠키의 MHR 펀드 및 가벨리 펀드는 나비스타의 지분 약 40%를 함께 소유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