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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르셀로미탈유럽, 올해 '녹색철강' 3만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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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르셀로미탈유럽, 올해 '녹색철강' 3만t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활용...탄수 중립화 계획의 하나


세계 18개국에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프랑스,네덜란드, 벨기에 등에 상장된 유럽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유럽(ArcelorMittal Europe)이 수소 기술을 활용해 올해 '녹색 철강 '3만t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제강공정. 사진=아르셀로미탈유럽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제강공정. 사진=아르셀로미탈유럽

이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한 아르셀로미탈유럽의 장기 계획의 일부로 직접환원철-전기아크로제강, 고로 제강 과정에서 수소 사용이 핵심이다.

세계 투자업계는 철강회사와 석유회사에 제품 자체는 물론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을 줄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철강회사들은 철광석과 연료탄에 고온고압의 산소를 불어넣어 쇳물을 만들고 이를 압연기에 넣어 밀어서 열연코일 등 각종 철강제품을 만드는 데 이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철강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해서 화력발전이나 원자력 발전보다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만드는 게 '녹색 철강'이다.

아르셀로미탈유럽은 지난 13일 이같이 발표하고 내년에 12만t, 2022년까지 60만t의 녹색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고로 기반 철강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대규모 산업용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면서 "전기분해 장치인 전해조에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생산되는 '녹색 수소' 생산을 위한 새로운 시설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전해조를 설치해 수소를 생산해 용광로의 통풍로에 수소를 불어넣는다면 석탄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셀로미탈유럽은 자금 지원을 위해 저탄소 투자를 지원하는 유럽연합(EU) 혁신펀드에 신청서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