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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실험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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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실험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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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반인과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일반인과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용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남부에 있는 자싱 시는 시노백이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며 도시 운영 책임자 등 고위험 직업 그룹이나 긴급이 필요한 주민들은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백신은 임상시험의 최종 단계에 있지만 아직 승인되지는 않았다. 시 정부는 백신이 긴급 허가를 받고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백신업체인 CNBG(China National Biotech Group)는 안전과 윤리적인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CNBG는 웹사이트를 통해 16만8000명 이상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을 신청했으며 이 중 9만1000명에 대해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5개의 백신을 대상으로 최종 임상시험을 하고 있지만, 공공 사용이 허가된 것은 없다. 중국 보건 당국자들은 올해 말 이전에 일반 대중을 위한 백신을 약속했다.
CNBG의 백신은 이미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 허가를 받아 해외로 파견되는 의료 종사자와 중국 기업 직원들에게 접종됐다. 회사는 임상시험 외 35만 명에게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는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다.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학 전문가들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개발회사들이 백신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접종받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 글로벌 보건 연구소의 스리다르 벤카타푸람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 이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종식을 선언했지만 새로운 발병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공공건물을 찾는 여행객과 방문객들은 여전히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2주 동안 격리되어야 한다. 이 나라는 4634명의 사망자와 8만 56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12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 칭다오 동쪽 항구에서 이번 주 1000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거의 2개월 만에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발생했다.

중국 학생들이 자싱 주민들과 같은 긴급 허가 하에 CNBG 백신을 제공받고 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았다.

의약품과 백신 승인을 총괄하는 기관인 중국 국립의약품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이나 CNBG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