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에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부정적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조정을 받았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9606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26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872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시장에 새로 입성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인 13만5000원의 두배인 27만원 시가에서 상한가인 35만1000원까지 상승한 후 매도 물량 출회하며 25만8000원으로 마감하고, 다음날인 16일에는 22.29% 떨어지면서 20만500원으로 마감했다.
빅히트를 상장 첫날 고점에 매수했다면 이틀만에 고점 대비 42% 폭락한 셈이다.
뒤를 이어 현대그룹의 정의선 회장 취임에 따른 기대감에 현대글로비스과 현대제철도 각각 21%, 16%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10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빅히트는 공모가 기준이다.
빅히트 200500원, 65500원(▲48.52%), 현대글로비스 184500원, 32000원(▲20.98%), 현대제철 30850원, 4200원(▲15.76%), 한국가스공사 29400원, 3800원(▲14.84%), 대림산업 82600원, 4600원(▲5.9%), 한진칼 76100원, 3500원(▲4.82%), GS리테일 34400원, 1450원(▲4.4%), 동서 28400원, 1150원(▲4.22%), GS 33250원, 1300원(▲4.07%), SK바이오팜 153500원, 6000원(▲4.07%)
신풍제약은 자사주 매각이후 하락세가 뚜렸하다. 신풍제약은 한주간 15% 하락해 시가총액 100대 기업중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이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등 게임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풍제약 119000원, -21000원(▼15%), 넷마블 136500원, -21500원(▼13.61%), 카카오게임즈 45850원, -7150원(▼13.49%), 두산중공업 12050원, -1850원(▼13.31%), 제넥신 130000원, -18200원(▼12.28%), 한화솔루션 44450원, -4400원(▼9.01%), LG화학 640000원, -52000원(▼7.51%), 케이엠더블유 71900원, -5800원(▼7.46%), 더존비즈온 105500원, -8500원(▼7.46%), 기아차 47150원, -3750원(▼7.37%)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서는 삼성전자는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보던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일제히 하락했고, 2위와 3위의 시가총액 격차는 1조4천억 원 가량 다시 벌어졌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간 주가 등락율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59500원, -200원(▼0.34%), SK하이닉스 85300원, 2400원(▲2.9%), NAVER 293500원, -7500원(▼2.49%), 삼성바이오로직스 687000원, -28000원(▼3.92%), LG화학 640000원, -52000원(▼7.51%), 삼성전자우 53000원, 1300원(▲2.51%), 현대차 172000원, -8500원(▼4.71%), 셀트리온 256500원, -5500원(▼2.1%), 카카오 357500원, -21500원(▼5.67%), 삼성SDI 420000원, -25000원(▼5.62%)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320~24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개선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말 배당을 노리는 기관들의 자금 유입 가능성으로 박스권 장세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배당향 자금 6조원을 가량을 코스피 순매수에 사용했던 이력이 있다"며 "올해 매도차익거래 활성화에 따라 속도 및 규모가 클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노동길 연구원 역시 "미국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부상 국면에서 미국향 수출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핸드셋,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조정 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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