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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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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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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다음 달 1일부터 보름 동안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인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된 광주 세계김치랜선축제,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대전 온통세일축제, 대구 전통시장세일 등도 열린다고 했다.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에게 외식․전시․관광 분야 등의 소비쿠폰을 배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의 소비능력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97.03으로 8월의 97.36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다. 비교 가능한 28개 국가 가운데 26위로 우리보다 지수가 낮은 국가는 라트비아와 스페인뿐이라고 했다.

일자리도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3.6%로 20년만의 최고로 치솟았다. 실업자는 100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이나 늘었다. 사실상 실업 상태로 볼 수 있는 ‘쉬었음’ 인구는 241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고 했다. ‘구직 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라고 했다.

일자리가 없으면 소비를 할 재간이 없다. 소득이 있어야 소비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매달 1조 원씩 풀리는 실업수당으로 소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업수당으로는 ‘호구지책’을 해결하는 것도 빠듯할 뿐이다.

더구나, 가계부채가 2분기 말 현재 1637조3000억 원이다. 서민들은 원금은커녕, 이자 갚기도 급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소비를 늘리려고 고심하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를 부추겨서라도 경제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