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세계각국의 지수와 월드인덱스(지수)를 산출한다. 이 지수는 보통 글로벌투자자들의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여기에 편출입되는 MSCI Korea (Standard) 지수는 한국시장에서 누적시가총액 85%까지 커버하는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된다.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은 신규편입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은 편출되는 구조다.
지수간 종목 변동은 정기변경이 반기변경(semi-annual review) 혹은 분기변경(quarterly review)에 따라 다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11월 반기변경의 기준은 2월, 8월 분기변경 기준보다 낮다”며 “반기변경때는 분기변경때보다 종목변화가 크다”고 말했다.
반기변경에서 편출입 종목의 세대교체도 활발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1월 MSCI 반기 리뷰에서 SK바이오팜, SK케미칼, 한미사이언스, 제넥신, 두산중공업이 신규편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롯데지주, 삼성카드 등이 제외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관심종목은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개월이 경과해 공모 당시 기관투자자 3개월 의무보유확약(락업, lock-up)물량해제를 감안하면 전체 주식 중 유통가능물량이 15%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10조 원을 웃도는 시가총액에 유통 시가총액도 MSCI 기준에 충족할 것으로 추정돼 이번 반기 리뷰에서 MSCI 지수편입이 유력하다.
MSCI 이벤트 활용한 투자전략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MSCI 분기와 반기 자산재조정(리밸런싱)을 분석한 결과 편출입 종목을 공개하는 리뷰발표일부터 리밸런싱 매매일까지 신규편입 종목은 평균 2%대의 초과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인 수급은 리뷰 발표전 1개월부터 발표일, 발표일부터 리밸런싱일, 실제 편입부터 1개월 후 3개월까지 기간에 순매수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8월 MSCI리뷰에서 신규 편입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며 11월 MSCI 반기리뷰 편입종목에 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가가 많이 오른 8월 신풍제약을 제외해도 신규 편입 종목은 발표 전월과 발표월 대략 두 달 동안 평균 50% 시장 대비 초과 상승을 기록했다. 씨젠까지 제외하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은 평균 33%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가 지속되고 있고, 편입 확률이 높은 SK바이오팜, SK케미칼 등은 9월 이후 10% 가량 주가가 하락해 지수 편입 가능성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종목의 신규가능성이 유력한 11월 MSCI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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