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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프리뷰) 개막 4연승 신바람 에버턴이냐, 챔피언 리버풀의 자존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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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프리뷰) 개막 4연승 신바람 에버턴이냐, 챔피언 리버풀의 자존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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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17일 밤 8시30분에 프리미어리그 제 5라운드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펼쳐진다.

프리미어 리그 제5라운드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한국시각 17일 20:30에 에버턴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킥오프된다. 51년 만의 개막 4연승으로 초반 리그 순위 1위에 오른 에버턴이 지난 라운드 충격적인 참패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챔피언 리버풀과 맞붙는 주목의 더비 매치다.

지난해 12월 말 중도 취임한 안첼로티 감독 아래 지난 시즌을 12위로 마감한 에버턴. 권토중래를 노리는 이번 시즌은 클럽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MF 하메스 로드리게스, MF 알란 등 이탈리아 지휘관의 애제자, 프리미어에서 실적이 충분한 MF 두크레, 이적시장 종반에는 국내 굴지의 젊은 DF 고드프리를 스쿼드에 가세시키는 적극 보강을 감행했다. 새로운 전력의 조기 투입에 가세해 개막 이후 4경기 연속골 등 리그 6골을 올린 젊은 에이스 FW 칼버트-르윈, FW 히샤리송 등 기존 전력도 동반 상승하면서 탄탄한 경기내용으로 개막 4연승을 거두며 근년에 보기 드문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전이 본격 시작되는 ‘라이벌’ 클럽에 반해 국내 컵을 제외하고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에버턴으로서는 개막전인 토트넘에 이어 지난 시즌 챔피언까지 꺾는다면 단숨에 타이틀 경쟁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한편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리즈를 꺾은 이후 첼시, 아스널의 런던 세를 일축하고 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EFL컵에서 아스널에 PK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앞선 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수호신 앨리슨의 부재가 있었다고 해도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상대에게 굴욕적인 2-7의 스코어로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하고 최악의 형태로 A 매치 위크에 돌입하게 됐다. 다음 주 중반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인 아약스전도 기다리고 있어 클롭 감독의 말대로 앞서 말한 참패를 약으로 삼을 수 있을지 체ᅟᅢᆷ피언의 자질이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마지 사이드’ 더비는 무승부가 많지만 리버풀이 최근 22전 무패(11승 11무)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에버턴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0년 10월 17일 낮 경기로 벌어진 구디슨 파크에서의 일전이다. 이 경기는 공격수 팀 케이힐과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그리고 이번 일전은 공교롭게도 그 승리로부터 정확히 10년 후의 같은 장소 거의 같은 시각에 열리게 되면서 현재 기세를 감안하면 10년 만의 더비 승리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 양팀 전형과 선발 출장 예상 선수

에버턴은 4-3-3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픽포드, DF 콜먼, 미나, M. 킨, 디뉴 MF 두클레, 알랑, 안드레 고메즈 FW 하메스 로드리게스,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등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와 관련해서는 DF 홀게이트, 케니 등 기존 선수에다 A매치에서 부상한 DF 미나와 디뉴가 컨디션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스타팅 멤버에 관해서는 대표팀 소집자는 A매치 후의 컨디션을 배려하겠지만, 전술한 멤버들의 출장이 예상된다. 미나를 기용하지 못하는 경우 고드프리가 더비전 첫 데뷔를 하고 디뉴가 어려울 경우 새 전력들이 대역 후보로 나선다. 미드필드에서는 부상 중인 랄랑, 안드레 고메스의 복귀가 농후하지만 최근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톰 데이비스가 어느 한쪽을 대신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도 역시 4-3-3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GK 아드리안 DF 알렉산더-아널드, 파비뉴, 반 다이크, 로버트슨 MF 티아고, 헨더슨, 바이날둠 FW 살라, 피르미뉴, 마네 등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출장 정지자는 없으며, 부상자에 관해서는 계속 수호신인 앨리슨을 기용하지 못하고 컨디션 문제를 안고 있는 나비 케이타도 결장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양성 반응으로 자진 격리를 하고 있던 마네와 티아고의 음성이 확인되어 기용이 가능하게 됐다.

에버턴과 마찬가지로 복귀한 대표팀 소집자들의 컨디션이 고려돼 장거리 이동의 피르미뉴를 대신해 미나미노 타쿠미에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또 앞선 라운드에서 대패함에 따라 반 다이크의 단짝 인선이 주목된다. 이 경기에서 참패의 원흉으로 조 고메스를 계속 기용할 것인지, 파비뉴를 한 줄로 낮출 것인지, 훈련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마티프를 실전 기용할 것인지 독일인 지휘관의 선택이 주목된다.

■ 양 팀에서 주목할 선수

-에버턴 MF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버턴의 주목 플레이어는 토피즈(에버튼 애칭) 에 창조성을 가져오는 중원의 사령탑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에서의 어려운 몇 해를 거쳐 20대 마지막 1년을 맞은 콜롬비아 대표 미드필더는 올여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중위 에버턴을 회생의 땅으로 선택했다. 나중에 자유계약 신분이 되면서 신천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빅 클럽행을 선택하지 않고 에버턴을 선택한 사실이야말로 강한 각오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인 은사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그는 첫 도전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개막 이후 계속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 포지션은 오른쪽 윙이지만 측면에만 고정되지 않고 중앙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볼을 끌어 올리면서, 정확한 원터치 패스, 고정밀의 측면 자리바꿈으로 국면을 타개한다. 그 정확한 위치, 뛰어난 지속력, 미스의 적음으로 주위의 신뢰를 전폭적으로 얻고 있어 공격의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4경기 3골 2도움에서 보듯 골 결정력도 겸비하고 있다. 10년 만의 더비 승리를 위해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상대 수비진을 탁월한 공격 감각과 왼발의 정확도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 DF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의 주목 플레이어는 백전노장의 수비 리더다. 지난 시즌 38경기 33실점으로 압도적인 수비를 자랑했던 리버풀은 불과 4경기에서 3분의 1인 11실점을 하는 등 수비 붕괴가 두드러졌다. 대전 상대의 분석에 가세해 전선과 중원의 전환이 무뎌지고 있어 극단적인 높은 라인을 구사한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기능 부전을 유발했다. 최종 라인에서도 세세한 미스가 빈발하고 있다. 반 다이크 자신도 개막전에서 부주의한 실책이 실점에 연루되는 등 정교함이 다소 결여된 느낌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이번 더비에서는 대전 상대의 호조를 생각하면, 여느 때의 더비 이상으로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다. 반 다이크로서는 절정의 칼버트-르윈과의 매치 업과 함께 알렉산더-아놀드와 오른쪽 센터백의 연계 문제가 있는 가운데 오른쪽에서 만들어 왼쪽에서 맞히는 형태를 취하는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보다 섬세한 라인 컨트롤과 아군을 움직이는 지휘가 요구된다. 수호신 앨리슨 부재라는 역경 속에서 4경기 12골로 파괴력이 뛰어난 상대 공격진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