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제약사와 스타트업 바이오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은 10개 백신물질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3상 시험엔 보통 수만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시험에 앞선 기업으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비롯해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몇 업체 등을 꼽을 수 있다.
러시아는 최종 3상 시험을 완료하기도 전에 백신 2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표했다.
표면적으로 현재 앞선 제약사는 화이자이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처(FDA)에 11월 말에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백신 개발에 경쟁이 붙으면서 속도전과 안전성 확보를 두고 제로섬 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11월 대선 이전에 백신 개발이 완료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FDA는 긴급사용 승인용 안전성 검사를 위해서는 최소 2개월분의 안전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화이자도 지난 16일 11월 말쯤에나 긴급사용 허가 신청을 하겠다며 FDA의 입장을 반영했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도 안전성에 주목할 것이라는 입장을 개진한 상태다.
EMA 관계자는 내년 초에 유럽에서 3종의 백신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실시간 ‘롤링 리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