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혜주의 밝은 미래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공매도 세력들이 이들 주식을 집중 매도하고 있다.
헤지펀드가 공매도 대상으로 삼은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 망라돼 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이후 연초에 비해 작게는 수배 많게는 수십배 주가 상승을 경험한 글로벌 제약업체도 대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 주자인 노바백스와 모더나 등도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통한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아르고 넛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배리 노리스는 “코로나 백신 개발이 활발한 이면엔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이런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미국에서 공매도 논란을 야기한 대표적인 업체는 ‘힌덴버그 리서치’였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9월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에 대해 생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지만 방향은 달랐다. 테슬라는 고평가 논란에서 주가 상승이 이어져 공매도 세력이 큰 손실을 봤다.
디지털 엑스레이를 개발한 나녹스(Nanox)는 제품 성능을 시연한 영상이 조작됐다는 비판 속에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