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은행기록에 따르면 덴츠는 지난 2013년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계좌에 약 6억7000만엔을 기부금으로 입금했다. 또한 일본 올림픽 유치진영을 대표하는 형식으로 개최도시결정에의 투표권을 가진 일부 올림픽위원회(IOC)멤버에 대한 로비활동을 주도했다고 유치위의 로비활동에 관여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덴츠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활동이 IOC의 지침에 저촉되지는 않았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덴츠는 "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그때마다 조언을 하거나 정보 제공을 하고있다"면서 “유치 활동에 참여는 통상 업무의 범위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결정 이후 덴츠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경기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마케팅 전문 대행사로 선정됐다.
이후 덴츠는 도쿄대회의 기획 및 홍보 활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각 기업에서 이미 3000억엔 이상의 스폰서료를 모으는 등 도쿄올림픽 관련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덴츠에 의한 로비 활동은 실제로 활동에 관여한 3명의 인물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당시의 국제육상연맹과 국제수영연맹과 관계를 가진 IOC멤버에 대한 로비 활동을 덴츠가 주도하고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나카무라 씨의 이전 상사에서 유치위 멤버로 실제 로비 활동에 맞은 다카하시 하루유키씨다. 그는 로이터의 취재에 대해, 나카무라 씨가 IOC 멤버로 국제수영연맹회장을 맡고 있던 우루과이 훌리오 세자르 마구리오네 씨와 우크라이나 원래 장대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으로 세계육상연맹 수석부회장 인 세르게이 부브카씨의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가 금융 검찰청 엠마누엘 후렛스 사무총장은 현재 진행중인 수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덴츠는 "지금까지 (당국) 당사에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
IOC는 도쿄 올림픽 유치 활동과 관련하여 뇌물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IOC와 일본 정부는 모두 프랑스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