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 덕에 미 주택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프레디맥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약 5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 사상최저 기록은 지난달 초에 기록한 2.86%였다.
모기지 금리 사상최저치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를 좌우하는 미 기준금리가 앞으로도 수년간은 제로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11월 3일 선거 이전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지배적인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2월의 2배를 웃도는 7.9%에 이르고, 실업자 수도 수천만명에 이르는 등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지만 미 주택시장은 주식시장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도심 밀집지역을 벗어나 한적한 교외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이들로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세해 미국의 부동산 경기는 확장일로에 있다.
기존 주택은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고 신축주택도 재고가 넉넉치 않다. 지금 속도라면 주택시장의 신축주택 재고는 3.3개월분밖에 남지 않는다.
미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에 따르면 이는 196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주식시장 활황세에 올라탈 수는 없다.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이 적으면 대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고 있지만 모든 이가 저금리 혜택을 볼 수는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