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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겨울 채비 서두른다…방한용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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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겨울 채비 서두른다…방한용품 ‘봇물’

이른 추위에 10월 중순부터 겨울용 제품 수요 증가 추세
'경동나비엔' '토트넘' 콜라보 상품 등 이색 방한용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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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유통업계가 방한용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28일까지 '이너웨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홈플러스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등 늦가을 추위가 불면서 전기요와 겨울옷 등 방한용품이 예년보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0월 1~7일 전기매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7%나 늘었다. 초겨울부터 매출이 늘어나는 겨울옷에도 일찌감치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같은 기간 남성 점퍼는 85.8%, 스웨터와 여성 점퍼 매출은 각각 53.7%, 16%씩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1~7일 극세사 패드‧발열 패드 등 겨울용 제품 수요가 몰린 덕에 전체 이불류 매출이 한 달 전 같은 요일(9월 3~9일)보다 73.6% 늘었다. 이 기간 내복과 수면바지 등 이지웨어 매출은 119.1%, 겨울용 두꺼운 양말이나 수면 양말을 포함한 양말 매출은 62.5% 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겨울 상품으로 사전 기획한 방한용품을 앞당겨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규모 ‘이너웨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회사는 올해 3~9월 이지웨어‧라운지웨어(집에서 휴식 취할 때 입는 옷)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신장한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너웨어 페스티벌은 이달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벌어진다. 총 4200여 종의 신상 속옷‧일상복을 최대 3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제조사를 돕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 '뻔한' 겨울 상품은 가라!…스포츠업계·보일러업계와 협업

편의점업계는 이색 방한용품으로 고객들의 월동 준비를 돕고 있다.

먼저 CU는 15일 국내 가정용 보일러 업계 1위인 ‘경동나비엔’과 협업한 방한용품 시리즈를 공개했다.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의 실내 온도 조절기를 본떠 상품마다 최고 온도, 보온 지속 시간, 용도 등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보, 장인어른 댁에 발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여보, 아이들 방에 아동 마스크 놔줘야겠어요’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경동나비엔 보일러의 유명 광고 문구를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이번에 나온 핫팩 6종을 필두로 앞으로 스마트폰 장갑, 귀마개, 방한용 마스크 2종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GS25는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 2종 ▲볼빅 방한용품 4종 ▲볼빅 핫팩 3종 등 총 9종의 겨울용품을 이달 19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 2종은 의류업계 우수 중소기업 ‘에스제이트렌드’와 협업 개발한 상품이다. GS25는 에스제이트렌드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FC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색상은 토트넘 브랜드 고유 색상인 ‘멜란지 네이비’이며, 패딩 안쪽에는 토트넘 브랜드 로고가 그려져 있다.

GS25는 골프 브랜드 볼빅과 넥워머, 장갑, 핫팩을 공동 기획하기도 했다. 앞서 올해 5월 볼빅과 협업으로 선보인 6종의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 9월까지 매월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자 GS25는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경량 패딩조끼를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최근 ‘플리스 조끼’를 한정품으로 내놨다.

플리스 조끼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활용도가 높으며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남녀가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베이지 색상으로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21일부터는 ‘패딩 목도리’도 판매한다. 이와 함께 ‘남영비비안’과 협업 기획한 경량 패딩조끼와 방한용 마스크, 넥워머, 접이식 귀마개 등 총 8종의 겨울 방한용품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 추위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올해 방한용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리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속옷과 방한용품, 난방가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